컴퓨터 하다가 문득 시간을 보니 9시 58분. 안 그래도 인터넷이 아이폰때문에 난리라 10시쯤 되어서 예약을 받는다는 것을 알았죠. 예전의 저라면 아이폰 따위는 처다보지도 않았을겁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일인지. SKT와 KT가 마치 17갤3 대란때와 같이 엄청난 보조금전쟁을 벌이는 것입니다. 제가 기억하기로는 아이폰4s조차 출시한 지 한참 지나 할부원금이 48만원때로 떨어졌을 때도 사람들이 막 달려들어 신청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무슨 예약구매인데도 할부원금에 들어가는 할인이 상당한 것으로 확인되더군요.



그래서 질러봤습니다. 각잡고 딱 대기타고 있던 게 아니라 차수가 밀린 건 조금 아쉽긴 합니다.



사실 아이팟을 하나 사고싶다는 생각은 예전부터 있었습니다. 음감하기에는 아이팟 만한 기기도 잘 없으니까요. 게다가 이번의 새로 나온 아이팟 터치를 만져보니 와이드화면에 디자인도 잘 빠져서 괜찮더군요.

아이폰은 안드로이드에 비해 답답한 자유도가 항상 걸렸습니다. 그냥 있는 대로만 써라는 애플의 태도가 항상 마음에 안 들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막상 카메라나 gps, 액정 같은 하드웨어 성능이 좋아 또 고민...

그렇게 고민하던 차에 이렇게 아이폰이 싸게 나와주니 심히 고민하게 되네요. 아마 옵티이이가 저렴한 가격에 나오면 그걸로 갈아타고 노트2가 아이폰보다 싸게나오면(그럴 일은 없겠지만) 노트2로 가겠지만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