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게 아니고 컴퓨터 케이스입니다. 


제가 생각해도 미니타워에 하드디스크 6개를 박아넣는다는 생각은 아무리 생각해도 바보같은 짓이었습니다. 덕분에 게임을 하면 컴퓨터 전체가 달아오르면서 열을 막 뿜어댑니다. 이거야 그렇다 치지만 하드디스크가 문제입니다.

어느 날 문명을 실컷(6시간?) 정도 하고 나와서 심심한 나머지 하드디스크 온도를 측정해 보았습니다. 온도가 무려 57도!  보통 하드가 45도 이상 넘어가면 쿨링을, 50도 이상 넘어가면 위험하다고 하는데 이를 아주 뛰어넘은 엄청난 온도였죠. 센서고장인가 싶어서 손을 대보니 하드가 불타오르는 줄 알았습니다.

겨울인데 이 정도면 여름에는 어떻겠습니까? 걱정이 되어서 다른 분들의 의견을 여쭈어보기로 했습니다.



원문
 




결론은 케이스를 바꾸라는 소리겠죠?


예전부터 걱정은 하고있었지만 이 정도일줄은 몰랐습니다. 아직 하드가 죽진 않았지만 요즘같이 하드수급이 더러운 상황에는 조심 또 조심입니다. 이제 전원관리까지 왔으니 그 다음에는 발열제어겠죠?

다만, 케이스를 새로 사기가 아주 뭐한게, 기존 케이스를 처리할 방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좋은 녀석은 아니지만 버리기엔 아깝잖아요.. 기존의 공기흐름에 대해서 좀 더 연구해보고 영 방법이 없다면 케이스를 사야겠지만, 지금은 기존의 케이스에 공기흐름을 최적화하는 것에 주력해야겠습니다.

현재 생각중인 것은 하드디스크를 널널한 5.25 베이에 다는 것입니다. 발열이 적은 녀석들은 구석에 처박아두고 발열이 심한 놈은 따로 옮겨다는 것이죠. 아마 2개까지는 무난하게 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하나의 방법은 팬의 갯수를 엄청 늘리는 것입니다. 물론 비효율적이겠죠. 하지만 1번+2번을 같이 수행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다만 거기에서 2만원만 더 주면 새 케이스를 살 수 있다는 것이 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