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짧다고 하면 짧았고 길다고 하면 긴 시간이었습니다.

2년간 자기개발을 하면서 알차게 보내는 선택지가 있었지만 전 아주 쿨하게 날려버리고....-_-

공익 판정난 이후부터 계속 20대 초반 마음껏 놀아보자! 하며 허송새월을 2년간 보낸 게 아닐까 생각도 해 봅니다.

그야 복무도 열심히 했지만 2년동안은 스트레스 받지 않고 몸과 마음의 휴식을 꾀했고

실제로 스트레스성 피부병(흔히 아토피라고 하는...)이 거의 완치가 되는 등 전혀 바뀌지 않은 건 아니지만

이제 막상 텅 빈 머리로 복학하려니 앞이 막막하긴 합니다.


사실 이거 전에도 올리고싶었던 글이 엄청 많았지만

국외여행의 충격파 때문인지 일요일부터 극심한 감기몸살로 퍼저버렸고, 남은 복무일수도 사실 아파서 못 나갈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지금도 목과 코가 퉁퉁 부은 상태라 목소리도 잘 안 나오고 기침은 시도때도 없이, 콧물은 끊이지 않고 진한가래가 엄청 끼는 등 아직은 죽을 맛이지만 그래도 이 글은 꼭 써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일일이 나열하지 않아도 제 마음이 닿기를 빌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