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글에 이어서 못다한 OST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케이스부터 설명해드리죠. 예전부터 팬타비전은 슈퍼쥬얼박스라는 꽤 비싸보이는 케이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부 유저들이 이 케이스 단가 자체가 쎄서 "팬타가 돈을 날로 먹는 건 아니다"라고 주장하긴 했지만 저는 케이스의 내구성과 재질보다 CD 2장을 겹쳐서 넣는 구조 자체가 불만입니다.




보시다시피 CD 틀은 오른쪽 하나뿐이며, CD를 겹쳐서 넣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저번의 테크니카 3때도 그랬죠. 왜 CD를 겹쳐서 포장해야하는지 저는 아직도 의문입니다. 

CD 디자인은 상당히 알록달록하네요. 디자인은 자세히 보면 CD 케이스에 나와있는 문양 2개씩 합성한 것입니다.


그리고 문제의 곡 리스트. 태깅작업의 편의를 위해 전체를 올려드립니다.


// %track%. %artist% - %title% 방식입니다.


cd1.txt


1. NDLee - The MAX

2. Cuve - Take on Me

3. AstroKid - Shining My Boy

4. Tsukasa - Silent Clarity

5. XeoN - Renovation

6. CROOVE - Back to Life

7. makou - A Song of Sixpence

8. makou - Emblem

9. NDLee - Luv Yourself

10. Bexter - Ruti'n

11. cranky - La Campanella: Nu Rave

12. SPHAZER - ACCESS

13. NieN - OBLIVION (Rockin' Night Style)

14. NDLee - Never Say

15. 7 Sequence - Dual Strikers

16. Planetboom - Brand NEW Days

17. Oriental ST8 - Shoreline

18. DJ Mocha - Fallen Angel

19. Mr.Funky - Hanzup!

20. xxdbxx - Light House

21. CROOVE - AD2222

22. NieN - You & Me

23. DINY - Cosmic Fantastic Lovesong

24. STi - Fate

25. ReX - 고백, 꽃, 늑대 part.1

26. NieN - Feel Ma Beat

27. Planetboom - Keys to the world

28. Mr.Funky - RockSTAR

29. Paul Bazooka - Luv Flow (Funky House Mix)

30. NDLee - 설레임 Part.2

31. Nauts - EGG

32. Tsukasa - Dark Prism

33. makou - Fermion

34. Sampling Masters MEGA - Bamboo on Bamboo

35. TAK - Black Swan



cd2.txt



1. bermei.inazawa - Cozy Quilt

2. BJJ - First Kiss

3. Planetboom - Get On Top

4. AstroKid - Kung-Fu Rider

5. makou - Put Em Up

6. cranky - SuperNova

7. Paul Bazooka - SigNalize

8. Forte Escape - End of the Moonlight

9. Lin-G - Remember

10. XeoN - Thor

11. 3rd Coast - My Heart, My Soul

12. STi - 유령

13. Lin-G - I Want You

14. LeeZu - ShowDown

15. 김창훈 - 모짜르트 교향굑 40번 1악장

16. WavFactory - 피아노 협주곡 1번

17. NDLee - Y

18. XeoN - Xeus

19. Hosoe Shinji - SON OF SUN

20. NieN - Hello Pinky

21. NieN - Trip

22. Bexter - 영원

23. NDLee - The Max (Extended Ver.)

24. DINY - Cosmic Fantastic Lovesong (Japanese Ver.)

25. Tsukasa - Silent Clarity (Extended Ver.)

26. AstroKid - Shining My Boy (Extended Ver.)

27. Cuve - Flashback (Technika Tune title)

28. Cuve - What's On Your Mind (mode select)

29. AstroKid - Love like love (tutorial)

30. AstroKid - Come Inside (club disc select)

31. AstroKid - Glamorous thing (club music select)

32. Cuve - jeu de collage (collection)

33. Cuve - Blue Curacao (option)

34. Cuve - Lick It (result)

35. Cuve - Go Round (total result)

36. Cuve - Earport (thanks for playing)

37. Cuve - Space DJ (ending)


굵은 글씨로 표기된 리스트가 이번 튠에서 새롭게 공개되는 곡 리스트입니다. 23~26번은 익스텐디드, 27~37은 UI 배경음악이라고 하면 신곡은 고작 9곡입니다[각주:1]. 그 중 테크니카 3의 Over The Rainbow와 Slient Clarity는 2009년 가을 M3-24 회장에서 최초공개된 서클 SoundOnline의 곡을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http://soundonline.info/Clarity/


결국 신곡은 8곡이라는 것이죠. 너무 작아서 친절하게 각각에 대한 평가를 내릴 수 있었습니다.

1. NDLee - The MAX
NDLee가 기존 가요를 모방하는 곡들을 뽑아줬다면 이번에는 기존의 DJMAX라는 곡과 비슷하면서도 자기만의 색으로 풀어나간 곡입니다. 작곡가 치곤 드물게 랩이 들어가있는데 특별하게 튀는 점 없이 부드럽게 받아들여집니다. 타이틀곡이라고 해도 좋겠네요. 다만 익스텐디드의 경우 래퍼토리가 너무 단순하게 들리긴 했습니다.

2. Cuve - Take on Me
이건 곡도 상당히 독특하지만 BGA가 참 잘만들어졌습니다. 곡과 싱크를 딱딱맞춘. 제작 후기에서 BGA 담당과 작곡가가 협력해서 이런 결과물이 나왔다고하는데 확실히 칭찬해줄만한 결과물이었습니다.



3. AstroKid - Shining My Boy
애니송을 많이 듣는 저로서, 요즘에 애니송이라는 장르는 없습니다. 모든 장르가 애니송이 될 수 있다는 것이죠. 뭐,  2000년도 초반에 사용되는 그런 애니노래들을 타겟으로 했다면 할 말은 없습니다. 하지만 전작에 나온 Dream Again보다는 노래가 영 별로라고 할까요. 아직 조금 더 다듬을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4. Tsukasa - Silent Clarity
츠카사가 The Clear Blue Sky를 계승하는 곡을 타켓으로 만들었다고 적어놨죠. 이 곡의 부제는 Light at Daybreak[각주:2]




그리고 공식 소개페이지[각주:3]에는 이렇게 적어두었습니다.


透明感のある流麗なイラストを基に、光をイメージした各楽曲を収録。

투명함이 있는 유려한 일러스트를 토대로, 빛을 이미지한 곡을 만들어 수록.



그래서 저도 BGA에서는 이런 결과물을 예상했었죠.











그런데 이게 왠걸








도대체 어떻게 이 곡을 들으면 우주공간의 매카닉과 레이싱이 생각이 날련지 궁금합니다.

츠카사가 동방리믹스보다는 오리지널 곡을 더 잘 뽑긴 하지만 이 앨범은 별로 정감이 안가서 구매를 하지 않았는데 (The Clear Blue Sky는 소유중입니다) 역시 이 곡은 제 스타일은 아닙니다.

5. XeoN - Renovation
일단 째온님은 멜로디라인이 단순하다는 것은 알고있다고 하지만 독창성이 없고 악기를 우려먹는듯한 느낌이 강하게 들어 어디선가 들어본 곡이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노린건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Paul Bazooka님처럼 여러 VST를 활용해 좀 더 다채로운 곡을 만들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6. CROOVE - Back to Life
CROOVE님은 항상 예상할 수 없는 장르로 갑툭튀하시는데, 이번에는 하우스음악을 만드셨네요. 곡 자체는 괜찮은 편인데 CROOVE님 곡 특징상 EQ를 먹인듯한 음악에 고음이 상당히 거칠게 프로듀스 되어있습니다. 기존곡(4S)에서 치찰음이 상당히 심하게 느껴진 것과 마찬가지죠.

7. makou - A Song of Sixpence

ㄷㄷㄷㄷㄷㄷ 이거뭐야?

역시 makou랄까요. 많은 장르에서 재미있는 곡을 보여주셨는데 이번 곡은 차마 말로 형용하기 힘듭니다. 일단 들어보세요.

9. NDLee - Luv Yourself
소찬휘님의 보컬이 반주와 잘 녹아든 곡입니다. 이런 스타일의 곡을 선호하는 편은 아니지만 역시 NDLee라는 말이 나올만한 곡입니다. 

CD2 - 15. 김창훈 - 모짜르트 교향굑 40번 1악장
역시 갑툭튀한 클래식 리믹스. 사실 이런 클래식은 O2JAM이 과거부터 단단하게 자리잡고 있고, 실제로 16번 트랙인 피아노 협주곡 1번도 원래 O2JAM에서 활동하시는 WavFactory님의 곡이죠. 하지만 피협1번보다는 임팩트가 떨어지고 질주감도 덜하다는 건 아쉽습니다.


그리고 케이스에 동봉된 부클릿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부클릿을 봅시다. 자세히 보면 제본이 정확하지 않고 약간 이가 안 맞습니다. 이 정도는 감수해야 할 듯 하네요.




여느 시리즈의 OST와 마찬가지로 가사와 작곡가의 코멘트가 적혀있습니다. Cuve 의미가 궁금했는데 여기서 밝혀지네요




가사가 없는 곡들은 그냥 무성의하게 간단한 정보만 적어두었습니다. 배경 일러스트까지는 무리라고 해도 예전 곡들에 대한 코멘트도 들어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그 다음으론 비주얼북에 대해서 이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1. 소찬휘가 참여한 9번트랙, Luv Yourself의 경우 테크니카의 예전부터 들어있던 데이터로 언제 공개되느냐가 미지수였을 뿐, 기존에 만들어진 곡. [본문으로]
  2. http://soundonline.info/Clarity/ 에서 Slient Clarity 항목을 마우스로 긁어보면 숨겨진 글자가 보입니다. [본문으로]
  3. http://soundonline.info/Clarity/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