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바우처라고, 내가 처음으로 전담하게 된 일이다.

1가구 당 5만원 상당의 기프트카드를 제공해서

영화, 연극, 공연, 스포츠, 음악CD 등을 살 수 있는 것인데

기초수급자와 법정차상위계층이 신청가능하다.


이것까진 좋다.

원래 4월 27일부터 신청받았는데 

홍보가 부족하다보니 단 1명만이 신청하러 왔다.

그래서 동사무소에서 문자를 뿌렸다

그랬더니.....


아침에 노인정 이사한다고 해서 냉장고랑 농 옮기고 왔더니

오자마자 복지사가 나에게 일을 시킨다.

그리고 그 일이 오후 5시까지 끊이지 않았다.


문자를 받은 사람들이 전부 귀찮다고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간단히 신청할 수 있는 이 문화바우처를

전부 동사무소로 처들어와서 신청서달라고 하지 않는가..

심지어 문화바우처가 뭔지 모르고 신청서나 달라고 하는 분도 있고

그리고 전화로 계속해서 문의하는 사람도 많고


이것 때문에 오늘 동사무소 전화가 마비되고

복지쪽은 거의 본업을 손 놓아버렸다.

누구나 이 신청서 받는 일에 달려들어야했다..


딱 한가지 좋은 점이 있었다면

3시간이 딱 30분같이 느껴졌다는 것.

하루가 무지무지 빨리 가더라ㄷㄷㄷ




ps. 옆 동에서는 기초수급자 아파트단지(1천 세대)에

직접 방송을 뿌렸다는 소문도 있다.(그 동도 오늘 사망했을듯)

그래서 옆동사람이 우리 동에 전화올 정도였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