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놀라운 가격입니다, 그죠ㅠ

최근 몇 년 사이에 국내에서의 일본 애니메이션 시장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심야 TV 애니메이션 블루레이가 우리나라에 정발될 줄은 꿈에도 상상할 수 없었으니까요. 정발 가격도 일판에 비해서는 아주 저렴합니다. 1권에 2만원대라는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말이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재고처리가 급급했는지 블루레이 3권을 1권 가격에 구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한정판이라는 말을 그대로 믿진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대량생산을 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예약구매자들을 배신하는 듯한 이 떨이가격은 뭡니까? 차라리 한정판 답게 비싸게 돈을 받고 아주 소량만 생산한 뒤(아니면 예약자수만큼 생산한 뒤) 일정 기간 후 절판해버리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정판의 의미가 참 무색하게 거의 길거리 노점상 DVD 수준으로 팔려나가는 것을 보니 참.... 예판 구매자 입장에선 보기 싫은 장면입니다(아니면 일본에 역수출해야하나..)

소실 DVD도 엄청난 가격에 팔려나갑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케이온을 비롯하여 하루히나 건담 등 팔려나가는 수준이 영 시원찮았던건지, 아니면 계속 물량을 찍어내도 돈이 되는건지 초기 구매자들을 바보취급하는 가격들로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구매자에 대한 예의도 없는 판매자들입니다. 몰랐던 것은 아니지만 그저 마음 한 켠이 씁쓸하네요

앞으로는 꼭 노리던 것이 아니라면 그냥 잠자코 있다가 떨이하면 구매하던지 해야겠습니다. 어차피 소장이 급한 분들은 일판 구매하시면 되는 것이고 하나 쯤 사볼까 하는 분들이라면 기존 가격의 30% 이상 떨어지지 않으면 아이쇼핑으로만 만족하겠습니다. 

더블오와 마도카 마기카에 이어 다음 블루레이 타자는 카타나가타리가 될 것 같습니다. 볼륨 12개인 만큼 엄청난 가격을 자랑할 듯 한데, 나중에 되면 또 전권 4만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에 나오지 않을까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