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샤인에서 심심하면 등장하는 우치우라, 아와시마, 후지산이 보이는 전경을 실제로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바닷가에서 해안도로를 따라가며 볼 수도 있겠지만, 산 위의 전망대에서 보는 광경을 빼먹을 수 없습니다.

 

바로 이 장면입니다.

 

우치우라에는 대표적인 2개의 전망대가 있는데, 하나는 이번 글에서 소개할 홋탄죠산 전망대, 다른 하나는 우치우라 오모스 전망대입니다.<오모스 전망대 글 보기>

개인적으로는 오모스 전망대가 길이 넓고 잘 닦여있어서 올라가기 편했지만, 거리가 조금 더 멀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여긴 구글맵으로는 길이 잘 보이지 않아 산노우라 관광안내소 앞 지도나 인터넷 글을 통해서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여기 점선을 따라가면 되긴 한데 지도를 봐도 좀 모호하게 쓰여있기 때문에 사진으로 보면서 가보도록 합시다.

 

 

먼저 미토 씨 파라다이스 정류장에서 내려서 출발합니다. 아마 후지노쿠니 이에야스공 패스<글 보기>나 각종 미토시 관련 패스를 사셨다면 여기까지 공짜구간이기 때문에 여기서 내려서 가도 됩니다.

 

아침이라 사람이 없네요. 터널 안으로는 사람이 도보로 갈 수 없으니 육교를 건너 미토시 뒷길로 갑니다. 

 

무단횡단은 위험하니 앞의 지하도를 통해 반대편으로 건너갑니다.

 

건넌 바로 직후입니다. 여기서 직진하면 산노우라 관광안내소가 나오는데 왼쪽 골목길로 바로 들어갑니다.

 

이 구간만 잘 통과하면 됩니다. 골목길로 들어와서 만나는 첫 교차로인데, 여기에서 왼쪽(쓰나미 피난 표지판 방향) 경사로로 올라가면 됩니다. 

 

제대로 들어왔다면 앞에 사찰같은 게 보입니다(실제로 쥬혼지라는 사찰입니다).

 

이제 감귤밭같은 게 나오고 다시 갈림길이 나오는데 여긴 친절하게 표지판이 있습니다. 표지판을 따라 계속 가봅시다.

 

올라가다 뒤를 보면 그 학교도 보입니다.

 

한참 올라가면 다시 갈림길이 나오는데 사실 자세히보면 갈림길이 아니라 오른쪽 길은 여기서 끝납니다. 그럼 저 왼쪽에 길같지도 않은 길을 가는건가요? 네 맞습니다.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등산 시작입니다.

산세가 험하진 않고 이렇게 가설포장같은 게 깔려있어서 길잃을 염려는 없습니다. 다만 길이 좁기 때문에 여름에는 거미나 모기 테러를 당하기 충분하기 때문에 항상 토시를 하시고 거미줄을 치울 수 있는 나뭇가지를 확보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방문한 때는 9월 말이었는데, 그때도 길에 손바닥만한 거미가 2군데나 줄을 처두고 있었습니다.

 

계속 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見晴台라고 적힌 팻말이 보이면서 해안이 보일법한 곳이 있습니다. 여기까지 왔다면 다 온겁니다.

 

현장에는 사진찍기 좋게 누군가가 발판을 가져다 두었습니다. 아쉽게 이날은 후지산에 구름이 꽤 껴있었습니다. 한 오후쯤 되니까 개더군요.

 

비나 눈이 오면 바닥이 미끄러운 것도 있지만 우산을 펼칠 공간이 없어 우비가 필수입니다. 밤에는 불이 없기 때문에 랜턴을 꼭 지참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미토시에서 여기까지 생각보다 얼마 안 걸립니다. 미토씨에 내린 시각이 09:35, 홋탄죠산 발판을 찍은 시간이 09:46이니 고작 11분밖에 안 걸렸습니다.  이 정도면 관광안내소나 미토시 갈 때 덤으로 들려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다음 글은 우치우라 오모스 전망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