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윈도우 설치, 체험지수


초저가 노트북이지만 BIOS에서 UEFI 부팅과 윈8의 Fast booting을 지원하기 때문에 윈도우8 64비트 버전을 설치하였습니다. USB 3.0을 지원하지 않기에 카피속도는 약간 느린 편이지만 10분대에 설치가 완료됩니다.



기본적으로 4기가램이 장착되어있으며 128MB 정도가 내장그래픽 공유메모리로 잡혀있습니다. 라이트유저에게는 전혀 문제없는 용량입니다. 전 SSD 내구성 향상을 위해서 페이지파일, 하이버네이트, 패스트부팅 기능을 모두 끄고 사용중인데 일반적인 용도에서 문제될 만한 점은 없었습니다. 게임도 32비트 게임은 웹서핑과 같이 플레이해도 아무 문제 없습니다.




전원 버튼을 누르는 시점에서 시작 메뉴가 뜨기까지의 시간입니다. 패스트부팅 기능을 끄고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보통은 2초 정도 더 빠르다고 보시면 됩니다. 여기서 크롬을 키는 데 3초 정도 더 걸리니 20초면 PC를 켜서 웹브라우저를 띄울 수 있습니다.




체험지수는 4.8가 나옵니다. 전 체험지수를 숫자 그 이상으로 보지 않기 때문에 그냥 넘어갑니다.



6. 기본적인 하드웨어 성능


여기서 하드웨어라 함은 액정 품질이나 터치패드, 스피커 음질, 사운드포트 등의 하드웨어 품질에 대한 내용입니다. 


(1) 액정품질

일반적인 노트북 TN패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유광코팅(그로시)이 되어있습니다. 요즘 인기인 IPS 액정보다는 시야각에서 밀리지만 색재현율이나 밝기 등은 무난한 수준입니다. 일반적인 사용자가 불평을 가질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쉽게 예를 들면 아무 전자매장에 가서 저렴한(60만원대) 삼성노트북의 액정을 보시면 이와 비슷합니다.

-사진으로 보여드리고싶지만 간단히 보여드리면 오히려 오해가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이기에 이 부분은 양해바랍니다.


(2) 키보드



아무래도 넷북 사이즈이다보니 키보드 사이즈가 작습니다. 넘버패드가 없는 것은 당연하고 자판도 작습니다. 적응하기 전에는 오타가 상당히 많이 일어나는데 이건 같은 크기의 노트북 모두가 가지고 있는 단점이기도 합니다.

키감은 무난한 팬타그래프 특유의 키감입니다. 새 키보드라서 그런지 아직 반발감이 좀 센 편인데 손가락에 크게 힘이 들어가는 정도는 아닙니다. 스트로크가 다른 키보드보다 길어서 좋다는 말이 있던데 전 오히려 짧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른 유저 사이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은 오른쪽 시프트 크기. 전 특이한 타법탓에 사용하지 않지만 쓰는 분들에게는 불편한 부분입니다. 


(3) 터치패드

욕이 자자한 터치패드입니다. 왜 이런 싸구려를 넣었는지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작동이 힘들고 오작동 또한 큽니다. 작동 시 포인터가 튀거나 끊기거나 하는 현상은 없는데 반응속도가 느립니다. 마우스만큼 빠르게 움직이지 않아서 답답하며 적응이 잘 되지 않아서 원하는만큼 움직이기도 힘이 듭니다. 어느 정도냐면 탐색기를 양쪽에 띄위두고 파일을 드래그&드랍을 해야하는데 이게 정말 운이 좋지 않고서는 빠르게 안 됩니다. 특히 제스쳐 기능때문에 오작동이 더욱 심한데 휠기능 빼고는 모두 끄시는 게 정신건강에 좋을 것입니다. 아니면 그냥 마우스 하나 사세요.


(4) 스피커

의외로 작은 체구에서 큰 음량이 나옵니다. 다만 스피커가 밑을 향하다보니 음질은 좋지 않습니다. 저음은 안 나오고 웅웅거리는 느낌이 조금 있습니다. 이 부분은 동영상 예를 보시면 이해가 빠를 것입니다. 이어폰 사용을 권장합니다.



Popeska - Lololololol (Original Mix) 원본링크(다운로드도 가능)




레일건 MMR 3 중에서


(5) 음질

이어폰 단자의 음질은 수준급입니다. 예전에는 내장사운드=쓰레기 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지금은 높은 SNR과 더불어 웬만한 사운드카드 못지않은 스펙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저가형이라서 조금 걱정이 되긴 했는데 생각 외로 높은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화이트노이즈에 민감한 ex600으로 테스트 시 화노로 문제가 된 갤럭시 S3보다는 크기가 작았으며(더 좋았으며) 베가 N6보다는 크기가 큰 편이지만, 헤드폰, 오픈형 이어폰 사용 시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수준입니다. 

출력임피던스는 대부분의 노트북이 그러하듯 꽤나 높은 값을 가지고 있습니다. 트파를 물리면 먹먹해지는데 역시 일부 유저를 제외하면 문제가 되는 부분은 아닙니다. 

음량은 300옴 정도는 가볍게 울릴 정도로 크기가 크지만 권장하지는 않습니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좋습니다.


(6) 무선랜

유선랜은 기가비트 미지원이라 무선이 더 빠른데다가 최근에 문제가 되는 적은 거의 없으니 패스하겠습니다.

무선랜 칩셋은 RTL8723AE로 미니 사이즈에(1번 글 참조) 1x1을 지원하므로 최대 속도 150Mbps 스팩을 지원합니다. 지원타입은 bgn으로 최근 인기인 5Gbps 주파수를 사용하는 802.11a 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가정용 인터넷에는 부족함이 없지만 5G 미지원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실 사용시 100M 인터넷 회선 한계속도까지는 가볍게 뽑아주며 신호강도 역시 스마트폰 와이파이가 끊어지는 부분에서도 신호를 잡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무선랜 성능은 양호합니다.




벤치비 서버가 느려서 최고속도 측정이 안 되더군요... 실제로는 좀 더 나옵니다. NIA는 측정자체가 안 되고...



7. 온도측정


성능보다는 온도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해 보았습니다.


(1) 아이들시 온도



낮은 온도에서는 팬이 거의 돌지 않도록 셋팅되어있어서 기본적으로 온도는 데스크탑보다 높습니다. 60도 부근을 유지하고 있으나 높은 PCH 온도가 신경쓰입니다. 이 때 팬 소음은 손가락으로 터치패드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소음보다 소리크기가 더 적습니다.  거의 안 들립니다.


(2) 풀로드시 온도


AIDA64로 시스템 안정성 검사로 CPU 스트레스, GPU-Z로 GPU 스트레스를 가하였습니다.




온도가 80도 이상 넘어가면 본격적으로 팬이 돌기 시작합니다. 꽤나 큰 소음이 발생되면서 이 정도면 거슬린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온도는 80도 중반 이상은 넘어가지 않는 것으로 보아(PCH 제외) 괜찮은 발열처리를 보여줍니다. 소비전력은 30W 미만으로 추정됩니다.


(3) 발열형태

밑판이 가장 먼저 뜨거워집니다. 렙탑이지만 무릎 위에 올려 사용하면 저온화상의 위험이 있습니다. 이 모델은 밑판이 전체적으로 뜨거워집니다. 

그 다음은 터치패드가 뜨거워지는데 타이핑 시 닿는 팜레스트보다 먼저 터치패드가 뜨거워져 키보드 타이핑 시 뜨겁다는 인상은 적을 것입니다. 대신 터치패드도 꽤나 온도가 높게 올라갑니다.

게이밍이나 풀로드 시 전체가 뜨거워집니다. 키보드 또한 상당한 온도를 보여주고 팬도 시끄럽게 돌아갑니다. 게이밍 노트북이 아니므로 게이밍 용도로는 그렇게 적합하지는 않습니다.



8. 간단한 성능 테스트


전반적인 CPU, GPU 성능테스트입니다.


인코딩이나 파일 변환은 클럭수가 낮아서 빠르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듀얼코어로 부스트 기능 또한 없기때문에 쿼드코어 이상 권장 작업은 상당히 느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x264 Hi@L4.1 720p 영상을 작업하면 0.3~4배속, 음악 인코딩 시 듀얼코어를 활용하면 MP3 v0 인코딩 시 50배속 정도 나옵니다. 포토샵은 답답하지는 않은 수준으로 배치변환 시 메인인 i3 2100에 비해 버벅인다는 느낌은 있습니다.


(1) 게이밍 성능 테스트


내장그래픽이지만 아이비브릿지이므로 어느 정도 게임구동이 가능합니다. 롤은 최하옵~하옵 사이에서 괜찮은 구동이라고 하지만 전 롤을 하지않으므로 패스. 심즈3, 포탈2, 유로트럭을 가지고 프레임 측정을 수행했습니다.


1. 포탈2



자동적으로 권장옵션이 설정됩니다. 위 옵션으로 테스트했습니다.



좁은 공간에서는 60프레임 고정이 가능하지만 넓은 공간으로 나오면 40프레임대로 떨어집니다. 이 때 포탈렌더링이 들어가면 30프레임대까지 떨어집니다. 하지만 버벅이거나 렉이 걸린다는 인상은 없습니다.



2. 심즈3




옵션을 다음과 같이 설정하였습니다.



상단시점에서는 50프레임 이상, 수평시점에서는 30대 초반까지 떨어지지만 역시 버벅이는 느낌은 없습니다.




3. 유로트럭 시뮬레이터 2


은근히 사양이 높은 게임입니다. 사실상 내장그래픽으로는 깍뚜기만 보이는 수준이죠. 스크린샷을 못 찍었지만 1366x768에 중옵(간단한 설정 두 번째)로 설정하였습니다.




그래픽이 이렇게 보여도 30프레임을 넘기기 힘듭니다. 주행 시 10프레임대까지 떨어져서 실플레이는 힘듭니다.





(2) 동영상 재생 테스트


간단히 말해서 웬만한 영상은 다 돌립니다. 1080p@60fps 까지는 내장그래픽의 DxVA 설정을 통해 큰 무리없이 구동이 가능합니다.




http://amvnews.ru/index.php?go=Files&in=view&id=4941 링크의 372.67MB 영상입니다. DxVA 사용 시 CPU 점유율이 소폭 하락하지만 큰 차이가 나지않는 것이 아쉽습니다. 




CPU 디코딩 시




GPU 디코딩 시



10bit(Hi10P) 720p@60fps, 1080p@24fps 영상도 큰 무리없이 재생이 가능합니다. 동영상 재생은 잘못 설정하지 않는 이상 못 돌리는 영상은 적을 것입니다.


기타 웹 서핑 등은 그냥 빠릅니다. SSD와의 조합으로 가벼운 작업에서 느리다는 인상은 받기 힘듭니다.


9. 배터리 사용시간


휴대용이기때문에 배터리에 대해서 민감하신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이 노트북은 4cell 14.8V 2800mAh 41.44Wh 배터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넷북 배터리로 일반적인 6셀을 사용한 노트북보다는 용량이 작은 편입니다.

정확하게 측정하지는 않았으나 일반적인 웹서핑 시 5시간 이상, 동영상 감상시 4시간 반 정도, 3D 게임 시 2시간 남짓의 사실상 일반 노트북과 러닝타임은 비슷한 수준입니다. 4셀이지만 CPU가 워낙 저전력이라서 가능한 시간이라고 봅니다.



10. 총평


좋은 노트북입니다. 가성비를 떠나서도 용도에 따라 메인으로 써도 무리가 없을 성능에 가성비를 따진다면 더욱 만족할 수 있는 성능입니다. 어느정도 게임도 돌아가고 가볍고 조용합니다. 전체적인 품질도 좋으며 저처럼 서브놋북을 찾으시는 분들은 만족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터치패드는 정말로 쓰레기입니다. 터치패드를 자주 사용하신다면 과감히 다른 모델로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