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고양이 이야기 흑[http://flymoge.tistory.com/690]이 정발되고 한참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고양이 이야기 백의 소식은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더군요. 내용이 짧은 '칼 이야기'는 계속 나오는데 왜 이야기 시리즈는 안나오는가, 슬슬 정발에 대한 희망을 포기할때쯤. 문득 그 책 생각이 나서 인터넷을 들어가보니 벌써 11월달에 정발했더군요.... 그래도 나오긴 하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월요일 주문을 했는데 인x파크에서 보내는 메세지 한 통. 


"택배사문제로 주문의 배송이 지연될 예정입니다. 최대한 빠른배송 노력하겠습니다." 


그래서 언제 온다는 거죠??


많은 사람들이 약평을 남겼던 도서전문 택배인 이노지스(GTX) 택배가 파산의 위기에 처해있다는 소식은 그리 멀지않은 곳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인터넷서점에서 책을 구매한 사람들의 최근 평들이 심각하더군요. 심지어 한 분은 택배기사에게서 "이것이 마지막 배송일겁니다"라는 말까지 들었다고하니...


여튼 목요일이 되어도 발송될 기미조차 보이지 않길레 고객센터에 전화했습니다. 택배사 문제로 대한x운으로 대체배송했다더군요(그럼 그걸 좀 적어놓지 그래?). 그러면서 "어제 도착으로 나와있는데요"


뭐? 난 받은 적 없어!


마음이 넓은 저는 고객센터를 거처 택배기사와 차근차근 경위에 대해 설명하고, 허접한 택배기사의 일처리에 감탄하며 경비아저씨의 "원래 친구 2명이서 택배했는데 한 명이 국가의 부름을 받고 가버려서 혼자 하는 모양이더라. 애는 좀 어려도 키 크고 착실하더라고" 라는 별별 이야기까지 들을 수 있었습니다.


여튼 수령.




간만에 보는 뽁뽁이팩 포장입니다. 인터파크가 계속 소량도 종이박스에 완충재 없이 보냈는데[각주:1] 드디어 수정되었나봅니다. 책이 비치긴 합니다.




책 상태가 주문한 모노가타리 시리즈 중에서 가장 좋은 상태로 왔습니다. 찍힘이 한 곳도 없네요.

디자인은 원판과 같이 계속 같은 레이아웃으로 나오는 중입니다.




역시 별 무리없이 손에 넣은 초판한정 책갈피. 보면 볼수록 바케모노 상권의 책갈피가 떠오르지만 어차피 아까워서 안 쓸꺼니까요.

그리고 비닐에 붙은 스티커는 네코흑 스티커와 완전히 동일합니다. 


분량은 383페이지로 전권 네코백보다는 짧습니다. 천천히 읽어도 3일이면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우리중에 누군가 스파이가 있는 거 같아


아직 일판의 진도를 따라잡으려면 한참 남았습니다. 내후년에나 다 나올까 걱정이네요.

일단 네코흑은 네코백과 전혀 관련없는(주제는 유사(?)하지만) 이야기이고 시간축도 다른 세계입니다. 일단은 지금 읽고있는 사쿠라장을 먼저 읽고 이 책을 읽게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 (네코흑 수령기 상단링크 참조. 저번 책 상태를 보면 얼마나 발전한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