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나고 1.5테라 외장하드를 구입한 후 레알 1주간 컴퓨터를 끄지 않고 초당 10메가씩 받은 애니들. 수능 끝나고 놀면서 다 볼 수 있을 줄 알았건만 아직도 쌓인 게 몇백기가... 

신작도 물론 챙겨보지만 이 쌓인 애니들도 좀 보자고 생각해서 탭에 넣고 배속재생으로 보고 있습니다.


내용정리도 할 겸 간단히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스모모모모모~지상최강의 신부~ (すもももももも~地上最強のヨメ)

지겹도록 오래 걸렸던 True Tears를 다 보고나서 바로 보기시작한 스모모모. 그냥 그 당시의 2쿨짜리 고전애니들의 왕도를 볼 수 있습니다. 뭐 특별하게 코멘트 할 거리는 없네요. 굳이 평가하자면 세토의 신부가 생각난달까요?


늑대와 향신료 (狼と香辛料)

1,2기 연속으로 봤습니다.

고2때 친구에게 "야 니 취향이면 늑향 어울리지 않나? 근데 아직 안봤다고?" 해서 받아두기도 했고 이건 리얼타임으로 볼 수 있었는데 어쩌다보니 지금까지 밀렸습니다. 마오유우할 때도 늑향같다는 평을 많이 받아서 보려고 했는데 여기까지 밀려왔습니다.

확실히 재미있긴 재밌더군요. 후쿠쥰과 아미씨의 조합은 최고입니다. 내용도 나름 암울하면서 밝은 경계를 잘 잡았고 스토리 진행도 소설이 원작이다보니 챕터간 약간 어색한 느낌은 있어도 괜찮았습니다.


카니발 판타즘 (Carnival Phantasm)

이것도 리얼타임으로 보려고 했으나 페스나 보고 이건 뭔 병맛이지? 하고 버려뒀던 작품입니다. 페스나 말고는 달작품을 본 기억이 없기도 했구요. 최근에 프리마(프리즈마 이리야) 나오면서 다시 화두에 올라서 보기로 했습니다.

제대로 약빤 애니의 정석(?)을 보여줍니다. 지금은 페제가 나오긴 했지만 페스나보다 고퀄에 탬포 좋은 전개, 그리고 적절한 미디어믹스, 초호화 성우진까지. 월희 등 다른 거 캐릭터들만 들어봤는데도 나름 재밌었습니다. 

랜서에게 애도를


로자리오와 뱀파이어 (ロザリオとバンパイア)

역시 1,2기(Capu 2) 연속감상

사실상 미즈키 나나땜에 알게 된 애니입니다. 성우진도 꽤나 호화롭고 오프닝곡도 신나고 좋습니다. 다만 당시 곤조의 엄청난 판치라가 대놓고 나오는 애니라서(노출은 BD판임에도 불구하고 별로 안 심합니다) 좀 그렇긴 했습니다.

스토리는 뭐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개인적으로 2기 오프닝 영상 정말 맘에 들더군요미조레쨩~. 당시에는 꽤나 고퀄이었겠죠?






니노미야군에게 애도를 (ご愁傷さま にノ宮くん)

남주는 뭔 잘못을 했길레 대놓고 학교에서 이지메를 당하는 걸까요? 다른 애니처럼 띨빵하지도, 허약하지도, 정신이 나가지도 않은, 그냥 좀 쎈 주인공인데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그냥 불쌍했습니다. 그게 답니다. 그거 빼고는 왜 봤는지 후회가 될 정도로 별 거 없습니다. 스토리가 좋은 것도 아니고 심포기어보다 더한 눈알 크기는 끝까지 거슬리고, 시리어스편은 그냥저냥, 개그도 그냥저냥. 그냥 아이캐치 보는 재미로 봤습니다. (BD판이라서 보정이 좀 된거 같더군요)




감상예정


오란고교 호스트부

현시연 1기+OVA

걸스앤판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