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노미야 진자는 소원을 들어준다는 의미에서 유명한 곳입니다. 사랑을 성취시킨다거나 학업을 증진시킨다거나 등등 말이죠. 하지만 이름에 비해서나 다른 신사들에 비해서 규모는 매우 작습니다.




소원성취 

카미이시(카메이시)

소원을 담아 쓰다듬으면 소원이 이루어집니다.


라고 적혀있습니다. 그리고 저 맨들맨들한 돌. 

여담이지만 바케모노가타리를 보신 분들이라면 신 이름의 중음적인 표현에 대해서 들어보셨을 겁니다. 위 명칭도 카이시와 카이시라는 아주 재미있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죠. 


같이 간 녀석이 대학 합격발표를 앞두고 있어서 한번 빌어보라고 떠밀어봤는데 "난 신의 힘 따위 믿지 않는다"라고해서 실패.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신사는 매우 작습니다. 그냥 걸으면 30초 안에 다 돌 수 있는 작은 사이즈죠. 하지만 있을 건 다 있습니다.



그리고 뒤쪽에는 작은 정원이 꾸며져있는데 왠지 모르겠지만 텔레토비 동산이 생각나더군요ㅎㅎ




대나무 숲은 계속 이어집니다. 간혹 인력거가 자주 보이는데 커플끼리 와서 일본어 실력이 되면 한 번 타볼만하겠더라구요.



토롯코 열차가 지나가는 선로입니다. 그래서 중간에 차단기가 내려가길레 열차 구경이라도 한 번 할 수 있겠구나 생각했는데 일반열차가 2편 지나가더군요... 결국 어떻게 생겼는지는 보지 못했습니다.




심심해서 찍어봤습니다.




지나가다가 고양이 발견! 그런데 움직임이 뭔가 이상합니다. 계속 숲 쪽을 바라보면서 야옹, 야옹 우는 모습이 마치 새끼라도 빼앗긴 어미처럼 슬프더군요. 자세한 사정은 모르겠지만 길고양이는 아닌 것 같아서 그냥 사진만 조심스럽게 찍고 왔습니다.




학교 건물인데 매우 깔끔해보여서 한 번 찍어봤습니다.




한 시가 넘어가니 사람이 조금씩 많아지더군요(뭔가 사진과 말이 일치하지 않는 것 같지만 기분 탓입니다. 시간관계 상 점심을 빠르게 해치우고 다음 목적지로 가야했기 때문에 이르지만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