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작성하셔서 우체통에 넣으신 부재자신고서는 우편부가 수집해서 등기로 발송됩니다. 그래서 우체국 창구에서 직접 발송하신다면 등기번호를 받을 수 있고 그 번호로 추적이 가능합니다[각주:1].

우편물의 배송이 끝나 동사무소에 도착하면 제가 제 이름을 적고 수령을 합니다. 하루 평균 80통씩 들어오는 중이네요.

그 다음이 문제입니다.


다른 것도 아니고 이걸 다 뜯어야하는데 여기에서 문제가 생깁니다.


업무는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풀칠 된 부분을 뜯어서 다시 A4용지의 형태로 되돌리면 되는 것이죠. 하지만 막상 하다보니 풀칠을 떼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 정도면 아주 양호합니다.



슬슬 위험합니다




아.. 열리지않아!


특히 군인분들, 뭔 풀칠을 그렇게 꼼꼼하게 하십니까? 가이드라인에 꼼꼼하게 발라놓은 건 이해합니다. 그건 칼로 절단해도 내용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개인정보 누출될까봐 옆의 테두리까지 친절하게 싹 발라주시는 분들, 이거 열다가 못 열어서 째지면 여러분만 손해입니다. 괜히 풀칠 가이드라인이 있는 게 아닙니다.


이렇게 접수된 서류는 담당자가 일일이 전산에 입력하여 부재자선거명부에 입력합니다. 특히 아파트명이나 번호 같이 특수주소는 검색이 안되니 부디 큰 글자로 또박또박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칸도 넓은데 글자포인트 6으로 깨알같이 적어주신 분들. 다음에는 큰 글씨로 적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크게 적는다고해서 더 유출되거나 그런 건 아니잖아요ㅎㅎ




  1. (간혹 군사우편의 경우 다른 루트를 따라서 들어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