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비스에서 볼만한 거라면 이 가든플레이스와 그 안에 있는 맥주박물관이 아니겠는가. 여전히 맥주박물관이라는 정보 외에는 어떠한 것도 알지 못했던 우리들은 그저 둘러보기로 했다. 문득 작년에 갔던 도쿄여행이 생각나면서 귀찮더라도 계획은 세워두는 게 좋다는 경험을 얻었다.

눈 앞에 들어오는 거대한 건물과 공원. 제대로 도착한 모양이다.

 

처음부터 심상치 않은 분위기. 유럽에 가본 적은 없지만 일본의 분위기가 아닌 유럽풍의 분위기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드넓은 광장. 그리고 미즈코시 백화점. 왜 에비스가 유럽풍의 분위기를 풍긴다고 가이드북에 적혀있었는지 알 수 있었다. 일본에서 이렇게 듬성듬성 건물을 배치하고 넓은 광장을 본 건 처음인 것 같다.

사실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는 삿포로 맥주를 만드는 회사에서 세운 곳이다. 왜 맥주박물관이 여기에 서있는지는 뒤에서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맥주가 유명했던 이유, 그것도 왜 하필 삿포로 맥주만 유명했는지에 대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

(참고 http://ja.wikipedia.org/wiki/%E6%81%B5%E6%AF%94%E5%AF%BF%E3%82%AC%E3%83%BC%E3%83%87%E3%83%B3%E3%83%97%E3%83%AC%E3%82%A4%E3%82%B9)

 

삿포로 비어 스테이션(Sapporo Beer Station). 대충 내부를 들여다보니 레스토랑 비슷한 곳에 맥주 중심의 메뉴를 구성하고 있었는데 오늘의 특선 이라고 적어둔 메뉴판과 가격표에……. 그저 한숨만 내쉬고 발길을 돌려야했던 곳. 애초에 점심을 굶기로 작정했기 때문에 별로 배도 고프지 않았다.

 

그 외에도 카페풍의 상점들이 주변에 자주 보였다. 이 주변에 이러한 카페들이 자주 위치하고 있었지만… 남자들은 그런 거 모ㅋ름ㅋ

 

주위를 돌면서 발견한 곳. 너무 화려해서 들어가기가 두려울 정도.

 

에비스 가든플레이스 타워 입구. 아래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상당히 높다

 

내부가 음식점 위주로 되어있어서, 그리고 귀차니즘으로 올라가기를 거부, 그냥 지나가기로 했다. 공식홈페이지에는 편의점, 패밀리마트가 있다는 사실까지 올려놨던데…

그것도 느낌표 2개나 붙혀서ㅡㅡ

 

타워 바로 옆은 야마노테선이 지나가는 철길. 원래는 지나가는 걸 동영상으로 찍으려고 했지만 폰 베터리가 영상을 찍자마자 꺼저버리는 바람에 결국 타이밍을 놓치고 찍지 못했던 슬픈 사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