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저는 신용카드, 체크카드를 포함해 카드 3장, 통장 4개, 그리고 현금사용을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2004년 정보부터 수집해서 수입-지출 기록을 완성시켰습니다.

제 나름대로는 10원 하나 빠뜨리지 않고 돈을 관리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겼는데요.


오늘 아버지께서 제 엑셀파일을 보시더니

"공대생이 저따구로 돈을 관리하니 공대생 출신이라는 말이 나오지.. 공대생에게도 경영을 가르쳐야 하는데.."

라고 쓴소리를 하십니다.

참고로 아버지께선 현재 회사 회계를 담당하고 계십니다.


제길. 당연히 직업으로 하는 것과 마음대로 굴리는 용돈을 비교하면 되냐고 따지고 싶지만

그렇다고 곰곰히 따저보면 틀린 말은 아닙니다.

모니터링이라고 해도 단순 입출금과 용도만 기록한 용돈기입장의 형태이지

분석하여 득실을 계산하는 회계장부에는 한참 모자라는 것도 사실이니까요.

그것보다 용돈 분석하면 자유시간이 남아나지 않을 것 같은 이 무서움....

덧붙혀 아버지의 엄청난 엑셀 능력을 언젠가는 따라가봤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