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글은 코로나 발생 이전 방문한 기록을 토대로 작성한 내용입니다.

벌써 9개월 전의 일입니다. 러브라이브 선샤인 방탈출 관련해서 친구가 엄청 가고싶어했는데 예약률이 엄청났죠. 하지만 표를 못 구해서 포기하던 찰나 도쿄 추가공연이 결정나고, 금요일 저녁 1타임만 남은 시점에서 표를 구했습니다. 결국 금요일 연차를 내고 방탈출 하고 왔습니다. 이것만 해도 글 하나는 쓸 수 있지만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해지네요.

 

유일하게 스테이지 촬영이 가능했던 장면

뭐 여튼 방탈출을 하고 누마즈에 가자는 얘기가 나왔고, 자연스럽게 숙박으로 넘어갔습니다. 당연히 리버사이드 가야지 하던 찰나, 잠깐 정신을 잃은 다음 이렇게 되어있었습니다.

 

 

1. 싸게싸게 가보자

물론 현재 코로나 시국에서 이 팁이 얼마나 유용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우선 어떻게 예약했는지 적어보겠습니다.

 

먼저 호텔오하라 로고랑 상품 때문에 콜라보룸(호텔 오하라 룸)을 가실 경우 일반 호텔예약 사이트에서는 구매가 되지 않고 반드시 공식홈페이지에서 러브라이브 선샤인 콜라보 페이지를 통해서 예약해야 합니다.

https://wyndhamgrand-awashima.com/lovelive/

 

저건 정가+상품가격이 포함된 금액이라 누마즈의 평균 숙박금액을 아득히 뛰어넘는 가격입니다. 처음에는 저 금액만 보고 이건 아무리 내가 돈을 모아도 힘들 것 같다라는 생각이 먼저 들어서 포기했죠.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럼 일반 호텔 투숙가격은? 그래서 구글을 불러봤습니다.

 

다른 호텔들과는 달리 예약가능한 사이트가 꽤 제한되어 있습니다. 쟈란넷도 예약이 가능합니다만, 별로 싸진 않더라구요.

 

이 중에서 아고다랑 트립닷컴이 그나마 좀 저렴하게 나오는데, 방은 어차피 젤 싼방으로 가더라도 식사 유무에 따라서 가격이 크게 변동합니다. 그것도 그럴것이 별도로 식사하는것만 해도 석식이 13,000엔이었나(조식이 5000엔?) 그랬으니까요. 

 

그렇게 뒤져보다 트립닷컴이 석식 조식 모두 포함해서 말도 안 되는 가격에 방을 제공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예약하게 된 것도 있죠.

예약하면서도 정말 석식과 조식이 포함된 게 맞는지 몇 번이나 확인했습니다. 이 가격에 나온 걸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죠.

 

2. 그럼 어떻게 가지? 셔틀? 렌트? 버스?

 

만약 예약까지 무사히 마치셨다면 아와시마까지 어떻게 이동하는지가 남아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에 나온 접근방법을 번역해 보았습니다.

신칸센으로 오시는 분들
◆ JR 도카이도 신칸센 「미시마 역」에서 셔틀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 이용시 사전 예약이 필요합니다. (예약번호 : TEL 055-941-3136)
※ 돌아 가실 때 미시마 역 행 버스를 이용하시는 경우 체크인시에 말씀해주십시오.

◆ JR 도카이도 신칸센 「미시마 역」에서 택시로 약 30 분
자가용으로 오시는 분들
◆신토메이 고속도로 - 나가 이즈미 누마즈 IC에서 내려 이즈 종관도를 통해 약 30 분
(토메이 고속도로 - 누마즈 IC에 내려도 이즈 종관도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 아와시마 선착장에 전용 주차장이 있습니다.
※ 호텔에 들어가는 선박 운행 간격 15 분, 소요 시간 약 5 분입니다. (예약 불필요, 무료입니다.)

하하, 설마 이런 호텔에 오면서 버스를 타고 오진 않겠지?

 

접니다. 28인치 캐리어 끌고 도카이 버스 타고 아와시마에 내렸습니다.

 

뭐 그때는 교통패스(링크)가 있어서 이걸 잘 써먹었지만 항상 패스가 있다고는 할 수 없으니까요. 만약 도쿄나 타지방에서 우치우라로 직행하시는 경우, 아와시마로 가는 셔틀로 일단 짐을 맡겨주고, 우치우라 관광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때 바로 이 호텔 셔틀버스를 써먹어야 합니다.

 

한국에서, 특히 입국 후 바로 아와시마로 달리는 경우라면 사전예약이 참 곤란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가는 교통비 생각하면 국제전화 한 통 정도는 거는게 충분히 이득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2명 이상일 경우라면 엄청난 교통비 절약이 가능하죠. 위에 나온 전화번호로 걸고 이름, 숙박일, 도착시간, 인원 정도 얘기하면 예약 가불여부를 잡아줄겁니다(만약 일본어가 안 되시면 지인찬스를 씁시다).

 

물론 지금은 윈덤으로 바껴서 데칼이 다를 수 있겠지만, (쓰러져가는)샤이니 라이너가 아니고 새차 느낌이 가득한 하이에이스가 데리러 옵니다. 호텔에서 나갈때도 이 차가 미시마 역까지 데려다 줍니다.

 

아와시마에서 숙박할 정도면 당연히 신칸센 정도는 예약하셨을테고(돈이 없다구요? 하야토쿠 코다마를 씁시다), 그럼 미시마역에 내려서 북쪽 버스 승강장으로 가면 됩니다. 시간을 지정하셨다면 버스가 당연히 기다릴꺼구요. 그럼 아와시마까지 직행으로 데려다줍니다. 아쉽게도 운행코스는 이즈노쿠니시를 지나가고, 누마즈시내를 지나가지 않습니다.

 

어찌저찌해서 아와시마까지 도착하면 여기까지 옵니다. 아와시마 수족관에 가보셨다면 익숙하실 풍경이실텐데요, 왼쪽의 선착장을 뒤로하고 오른쪽에 이 건물로 들어가면 간이 체크인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아와시마 입장이 가능하죠.

 

 

아래 후속글에서 계속됩니다.

 

오하라 마리의 집? 아와시마 호텔에 가자 - 2. 호텔 구경하기

오하라 마리의 집? 아와시마 호텔에 가자 - 3. 석식과 조식 식사

오하라 마리의 집? 아와시마 호텔에 가자 - 4. 아와시마 온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