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이 이야기는 작년(2016년) 5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러브라이브 선샤인 애니가 방영하기도 전, 친구는 누마즈에 꼭 가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여기 3명 모두 다 직장 없이 백수생활을 하고 있던 때라 애니가 방영하더라도 갈 수 있는 가능성은 희박했습니다.


그 뒤로 전 직장을 다니게 되었고 그 마지막 휴일을 누리기 위해 도쿄를 갔다왔습니다. [여행기/2016.07 도쿄] 7월 초였기 때문에 선샤인 애니는 막 1화를 방영할 때였고, 누마즈나 우치우라가 그렇게 성지가 될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때이기도 했습니다. 애초에 저는 러브라이브쪽보다는 데레마스쪽에 가까웠기 때문에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때는 흘러 3월이 되었고, 다들 자리를 잡아 안정된 상태가 되니 자연스럽게 여행 가자는 계획이 나왔습니다. 5월 황금연휴기간을 노려 가보려고했으나 천정부지로 뛴 비행기값과 호텔비는 아무리 직장인이라도 선뜻 내기는 비싼 금액이었습니다. 그럼 그냥 주말에 휴가 1일 내서 누마즈쪽만 슉 둘러보고갈까 해서 계획은 급물살을 탔고, 4월 말 사람이 가장 적을만 하면서도 따뜻하면서 덥지 않아 돌아다니기 좋은 때를 선택하였습니다.



여행목적은 오로지 누마즈 및 우치우라 방문 + 아키바 덕질이었습니다. 다른 일정을 모두 제외한 체 일단 이것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실제로 시간이 남으면 해볼만한 백업플랜을 몇 가지 생각했는데 기본루트만 도는 데 시간을 모조리 다 써버렸죠.


앞의 오사카와 도쿄 여행기조차 끝내지 못했는데 이건 과연 어디까지 적을 수 있을까 걱정되긴 합니다만, 황금연휴에 힘내서 열심히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