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친구 한 명은 저번 여행때 오사카성과 천수각을 갔다왔기에 스킵할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오사카에 처음 오는 다른 친구는 오사카성을 본 적이 없기에 '그래도 오사카성은 멀지도 않고 한 번쯤은 볼만하지 않을까' 싶어서 다시 찾게 되었습니다. 



일러스트가 미묘하네요. 문 닫힌다고 방송할 때 뛰면서 타지 말라는 경고문구입니다.




지하철 모리노미야 역에서 내리니 여기로 나오네요. 여긴 천수각 입구랑 직선거리는 비슷할지 몰라도 걸어보면 꽤 멀어서 천수각 입장하시려면 타니마치욘초메 역에서 내리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번에는 여기서 내렸거든요.




오사카성 공원은 멘하탄의 센트럴파크같은 느낌입니다. 도심 중간에 큰 공원이 자리잡고있고 오사카성은 공원의 일부에 불과합니다. 물론 관광객 입장에서는 천수각 외의 그외로 분류가 되겠지만, 공원도 잘 꾸며져있고 산책하는 사람도 많아서 느긋하게 시간을 떼우기에는 좋은 편입니다. 노점도 꽤 있었구요.




깨알같은 기둥




일본답게(?) 까마귀가 꽤 많았는데 그 중에서도 유별나게 큰 녀석이었습니다. 사진에는 별로 안 커보이지만 뒤의 참새와 비교하면 크기가 엄청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날아가는데 펄럭펄럭 거리는 게 무슨 독수리가 날아가는 줄 알았습니다.




왼쪽에서부터 오사카역사박물관, NHK 오사카홀, 경찰청입니다.



이 곳으로 오사카성 천수각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저기 자그마하게 보이는 에메랄드색 지붕이 천수각입니다. 보시다시피 관광객이 상당히 많고 한국인, 중국인도 엄청 많습니다.




갔을땐 벚꽃이 피기 직전이라 봉오리만 맺혀있거나 일부분만 피어있는 나무들이 있었는데 이 녀석만 유별나게 벚꽃이 만개해있더군요. 이건 교토 청수사에서도 똑같이 봤습니다. 일찍 피는 종이 있는 모양이죠?




저와 한 친구에겐 익숙한 풍경이네요. 

천수각은 도톤보리의 글리코 아저씨와 더불어 오사카에서 사진빨 잘 받는 몇 안되는 랜드마크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하늘만 맑으면 사진이 정말 멋지게 뽑혀나오죠. 


문제는 주유패스를 끊었으니 천수각에도 올라가야지 했는데 덴덴타운에서 덕질하다보니 호텔 체크인이 늦어짐 -> 호텔이 오사카 외곽에 있음 -> 이동하다보니 4시가 넘어버림 -> 천수각 폐쇄 -> Aㅏ....... 상황이 되어 천수각 전망은 못 찍고 왔습니다. 전망은 저번 여행글인 아래 글에서 보시면 됩니다.

오사카+교토 12. 오사카성 천수각


여담이지만 천수각이 닫히고나니 앞에 있던 상가도 전부 퇴근하더군요. 기념품이나 좀 봐야지 했더니 조금 있으니 문 닫는다는 안내방송이... 아마 오후 5시 반이었을겁니다. 

덴덴타운에서 시간을 지체하지 않았더라면 천수각에도 가고 같은 이유로 못 갔던 주택박물관도 갔을텐데... 아쉽습니다.




하겐다즈 자판기가 있더군요. 여담이지만 일본에서의 하겐다즈의 위상은 어마어마하죠. 가격도 어마어마하구요.

근데 우리나라 물가도 많이 올라서 저게 그렇게 안 비싸 보인다는 게 함정이죠. 국민소득은 2배 이상 차이나는데...ㅠ




6970년도에 열겠다는 타임머신인데 그때까지 일본이 잘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농담입니다.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는 중입니다. 왜 6시도 안 됐는데 해가 지는건지 모를 정도로 시간대가 빠릅니다. 지금 분명 3월 말인데 말이죠.




앞서 소개한 경찰청과 NHK홀입니다. 건물이 꽤 멋지죠.


다음 목적지는 우메다입니다. 거기에서 저녁을 해결하고 관광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