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악의 슬라이드


데레스테가 요즘 슬라이드에 빠진 듯 합니다. 콘치키칭까지는 납득할만한 슬라이드였지만 호텔 문사이드에서는 기승전결 뚜렷한 일렉곡에 슬라이드 떡칠 패턴을 내놓는 바람에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패턴이 되어버렸습니다. MV는 그렇게 잘 뽑아두고 말이죠.



그리고 그 슬라이드의 정점은 つぼみ, 츠보미(봉오리)에서 나와버렸습니다. 여태껏 본 적 없던 슬라이드로 인해 폭사는 물론 점수내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죠. 아마 M@GIC!!!의 마스터 패턴을 해보셨다면 은근히 간격이 떨어진 슬라이드를 보셨을 겁니다. 그것을 더욱 극대화시켜서 늘려둔 곡이 이번 츠보미 마스터 패턴입니다.



슬라이드 처리의 원칙


이 슬라이드 패턴은 삑살나기 무지 쉽고 그렇다고 처리하기가 단순한 패턴도 아닙니다. 하지만 딱 2가지 원칙만 유지해서 고수한다면 슬라이드를 재패할 수 있습니다.


1. 같은 방향일 경우 손가락을 떼지 않는다.

2. 방향이 바뀔 경우 손가락을 '미리' 떼고 새로 올려서 해당 방향으로 처리한다


1번은 슬라이드 처리하는 기본방식이죠. 2번이 특이한겁니다. 손가락을 미리 뗀다는 말은 이전 노트를 처리한 직후 손가락을 화면에서 떼고 다음 노트자리에서 대기한 다음 다음 노트 타이밍에서 다시 슬라이드를 해주는 것입니다.


아래는 주요 슬라이드 노트를 캡쳐한 다음 손움직임을 그린 것입니다. 아래 동영상을 새 탭으로 띄워(제목을 클릭하면 유투브에서 재생됩니다) 비교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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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처음 나오는 슬라이드입니다. 여기서부터 당황해버리면 거기서 게임셋이니 당황하지 않고 원칙대로 적용해봅시다. 앞의 2개는 같은 방향이니 슥 그어주고 위의 하나는 방향이 다르니 2번째에서 손을 뗀 다음 3번째만 '따로' 처리해줍시다.




바로 다음 난관인 이곳에서는 슬라이드가 모두 같은 방향입니다. 왼손가락을 떼지 않고 계속 천천히 그어주면서 오른손으로 단타를 처리해줍시다.



흰 선은 무시하시고 노트의 방향만 봅시다. 2개는 같은 방향 맨 위는 다른방향입니다. 그러니 2개는 이어주고 하나는 따로 처리합니다.




같은 방향이니 떼지 않고 이어줍니다. 간격이 넓어서 한때는 개별노트처럼 따로 처리해봤는데 이어주는 게 판정에 유리하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가장 간격이 넓은 슬라이드입니다. 이 곡에서 자주 나오는 패턴인데 이건 다 따로 처리해주면 됩니다.



양손 슬라이드 역시 똑같은 원칙대로 처리해주면 됩니다.




이건 살짝 난해할 수 있습니다. 방향이 다 다른데 간격이 좁아 따로 처리시 기종에 따라 미스가 뜨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본인 스타일에 따라 따로 처리를 고수하셔도 되고 기존과 같이 이어서 처리하셔도 됩니다. 대신 처리 시 크기에 딱 맞춰 이어주기보다는 오른손을 과장되게 움직여 크게 패턴을 이어주는 것이 판정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이 패턴 역시 바로 위와 동일하게 기종에 따라 삑살이 날 수 있으니 취향에 따라 떼시거나 이으셔도 무방합니다. 




마지막 난관입니다. 3번째의 방향 바뀌는 슬라이드가 은근히 빠져서 고생을 좀 했습니다. 판정선 밖에서 크게 들어오기보다는 노트 바로 위에서 오른쪽으로 그어주는 게 인식률이 높았습니다.


이벤트가 끝나도 통상곡으로 풀릴 게 분명하니 언젠간 올콤하실 곡이 되실겁니다. 25렙이지만 체감상 28렙 M@GIC보다 더 어려운 건 기분탓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럼 여러분들의 건투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