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레스테 테스트로 찍어본 마스터 플레이영상, 녹화 방법

최근 거의 유일하게 꾸준히 하는 게임인 데레스테입니다. 데레스테는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스타라이트 스테이지]의 일본어 준말입니다. 국내에서도 길고 따로 줄이기도 뭐해서 다 데레스테라고 부르더군요.

여튼 이번에 이벤트 노가다 중에 플레이 영상을 찍어보면 어떨까 싶어서 도전해보게 되었습니다. 컴퓨터 게임은 예전부터 Fraps나 반디캠 등으로 찍으면 되지만 안드로이드는 영상을 어떻게 찍어야할지 막막하더군요.

그래서 검색을 해보니 여러 가지 방법이 나옵니다.

1. HDMI/MHL 출력

2. PC로 소프트웨어 화면 미러링

3. adb 명령어 이용 (Android 4.4 이상)

4. 특정 루팅앱 이용

5. 안드로이드 자체 기능 이용 (Android 5.0 이상)

[http://sergeswin.com/1164] 이 블로그에서 정리를 잘 해뒀더군요. 참고하시면 될 듯 합니다

제가 데레스테 플레이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기기는 삼성의 갤럭시탭 8.4입니다. 예전 o2jam 시절부터 리듬게임용으로 잘 쓰고있는 기기죠. 그래서 위 리스트를 적용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화질에 대해선 최상이지만 HDMI 포트가 없음. MHL은 비싸고 녹화할 방법(기계)가 없음

2. 딜레이가 걸리고 화질도 그렇게 뛰어나지 않음

4. 루팅을 하지 않아 적용불가. 예전에 루팅해 쓰다가 무한부팅 걸려서 보드를 갈았습니다....

5. 불행히도 제 탭프로는 안드 4.4.2가 최신입니다.삼성아일해라 벌써롤리팝몇달째밀렸냐

이것저것 따져본 결과 이상한 중국발앱/유료앱/루팅앱/워터마크가 찍히는 등의 제한거는 앱 등을 제외하고 선택한 방법은 3번 입니다. 여기에도 장단점이 있습니다.

장점 : 간편함. Native 해상도 지원(화면 해상도 그대로 녹화), 적절한 용량, 기기에 녹화파일이 바로 저장됨

단점 : PC에 연결된 상태여야 함, 소리는 녹음이 안됨(따로해야함), 비트레이트가 낮아 3D 녹화시 화질이 개판

등이 있습니다. 

그렇게 셋팅을 하여 USB랑 녹음단자를 다 컴퓨터에 연결해두니 녹음되는 소리에서 노이즈가 심하게 납니다. adb 쓰기위한 USB를 꽂아 나는 노이즈로 사운드카드가 엄청 좋으면 모르지만 데이터케이블/3.5mm 오디오 케이블 등을 쉴드 한다고 해서 제거되지 않더군요. 그래서 할 수 없이 녹음은 별도의 기계를 사용해서 녹음했습니다. 기기는 PCM wave을 지원하는 구닥다리 아이리버 H340입니다. [http://flymoge.tistory.com/1080]

녹음은 나름 까다롭지만 녹화방법은 그에 비해 상당히 간단합니다. 

1. 먼저 기기에서 개발자옵션/USB 디버깅 을 켜고 PC에 ADB 드라이버를 잡아줍시다

2. adb 폴더에서 cmd를 띄웁니다

3. adb shell screenrecord /sdcard/xxxx.mp4 명령어를 쳐줍니다

4. 그럼 이미 녹화가 시작되었습니다.

xxxx.mp4는 당연히 파일 이름으로 원하시는 걸로 바꾸시면 됩니다.

adb shell screenrecord 한 줄만 쳐주면 녹화가 되는 아주 간단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adb 명령어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이 많고 adb standalone 버전조차 깔기 귀찮은 분들이 많으실거 같으니 대중적인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ps. 5번 방법인 자체 녹화기능은 소니 등에선 기본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제 루나폰이 롤리팝이어서 AZ Screen Recorder로 최고화질로 설정해서 녹화해보니 3D 모드도 나름 깔끔하게 잘 나오더군요. 대신 렉은 꽤 걸립니다.

간편하고 화질도 괜찮고 음질은 별로긴 하지만(뭔가 소리를 다시 마이크로 녹음하는듯한 느낌) 간편하게 좋은 품질을 원한다면 이 방법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래 2곡을 플레이해봤습니다. 각각 Shine!!과 Nation Blue입니다.

보시는 것과 같이 간간히 잔렉이 있긴 하지만 60프레임으로 녹화가 됩니다. 플레이하는데 큰 지장을 주진 않지만 묘하게 터치가 씹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아래곡에서 틀린 이유도 그거의 일종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마스터 곡을 풀콤했지만 저 Nation Blue는 풀콤을 계속 내기가 참 힘든 곡입니다. 저번 이벤트인 고철 안드로이드보다 훨씬 빠른 6회만에 올콤을 냈지만

[참고링크 : https://twitter.com/flymoge/status/656472039872528385] 

극초반에 뜬 나이스가 콤보연결되길레 이건 운명이다싶었다 확실히 무즈무즈보다 쉽다 pic.twitter.com/ginqLYcdJA

— 모게모게＠외톨이당원 (@flymoge) 2015년 10월 20일

저 영상 찍기 위해 플레이 한 3번동안 똑같은 곳에서 계속 틀리더니 급기아 30회 가까운 횟수동안 올콤을 못 했습니다. 다행히 징크스(?)를 이기고 풀콤을 내서 신기록을 달성하긴 했습니다. 아마 5천등 컷안에는 여유롭게 들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이거 정말 무과금 유저들의 자리싸움이 치열하더군요. 잠깐만 손을 놓으면 등수가 1~2만등은 쭉 내려가버리니... 이 정보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을 위한 제 트위터 홍보와 함께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제 트위터엔 데레스테 관련 개인정보(?)가 가장 빠르게 올라옵니다

Twi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