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구입


전 글에 이어서 계속되는 CU PB 컵라면 시리즈입니다. 


누들홀릭(Noodleholic) - CU 너와함께라면 얼큰참깨맛 [팔도]


2. 포장



볶음면이기 때문에 물 버리는 구멍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이 라면 역시 너와함께라면 시리즈입니다. 2개 구매 시 20% 할인을 해주는데, 문제는 원가가 무려 1,000원입니다. 아무리 볶음면이라지만 65g짜리 작은 컵라면이 천원이나 한다니, 이건 뭔가 사기먹은 느낌입니다. 얼마나 맛있는지 두고보죠.



3. 구성



건더기가 따로 포장되어있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하지만 양은 많지 않고 어묵이 몇 개 보이는 정도네요. 뭐 볶음면의 건더기는 신경 안 쓰는 사람이 많으니까요.

면은 볶음용으로 나왔기 때문에 다른 면보다 굵은 편이며, 스프는 걸쭉한 편입니다.





4. 조리




물 붓고 4분동안 기다린 다음 / 물을 따라내고 스프 넣고 / 잘 비비시면 됩니다.




5. 맛




소스가 고추장같달까? 상당히 걸쭉해서 놀랐습니다.

그런데 맛은


이거 그냥 라볶이잖아?


전 글의 참깨맛도 그냥 참깨라면을 그대로 가져온 것이었는데 이것도 그냥 라볶이를 가져왔네요. 그렇게 신제품 개발하기가 귀찮았나, 오뚜기....


라면에서 떡볶이가 빠진 느낌, 아니 사실상 떡볶이 소스에 라면사리를 비벼 먹는 느낌이 강합니다. 그래도 소스를 잘 만들어서 떡볶이를 먹는것 같으며 살짝 매운 맛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특징은 기존 "오뚜기-라볶이"랑 완전히 똑같은 것입니다. 


만약 이게 기존의 라볶이와 완전히 똑같은 맛이었으면 욕을 신나게 썼겠지만 다행히도(?) 맛의 차이는 있습니다. 제목에도 적혀있는 바로 '마늘'의 존재입니다. 그런데 '왜 굳이 마늘을 넣었어야 했을까'하는 의문만 들고 맛있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돈라면 안에 들어있는 마늘로스팅 기름을 조금 첨가한 듯한 맛이 나는데, 마늘 향이 은은히 풍기지만 맛으로 그걸 느끼기가 상당히 힘듭니다. 제목에 붙혀놓지 않았더라면 있는지도 몰랐을 그런 존재랄까. 대신 정도가 심하진 않아서 마늘 때문에 거부감을 느낄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면은 기존의 오뚜기 볶음시리즈의 면과 상당히 유사하며 건더기 역시 아주 비슷합니다, 랄까 그냥 똑같습니다. 원래 많이 팔리는 제품의 것을 가지고 왔으니 나쁘진 않습니다.



맛이야 무난하게 좋다고 칩시다. 가장 큰 문제는 양이 심히 적습니다. 이건 국물도 없으니 배가 차려면 최소 3개 정도는 먹어야할 것 같습니다. 이런 적은 양을 무슨 패기로 1천원이나 받는지 모르겠네요.



추천도 :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