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방문자수 30만명[http://flymoge.tistory.com/1003]을 기록한 이후지만 여전히 별 감흥은 없습니다. 글을 천 개나 써왔지만 그게 그렇게 대단한 일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두고두고 읽어도 잘 쓴 글도 몇 개 있지만 잉여스러운 글도 꽤나 많습니다.


처음에는 처음 간 해외인 일본에 대한 감상기를 남기려고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 예전부터 디지털 관련의 지식들의 저장창고가 필요하기도 했고 우리나라 블로그에는 없는 정보를 자꾸 외국에서 끌어와 뇌내변환을 해야하는 게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그러한 자잘한 지식을 정리하려고 시작한 게 이 블로그죠.


개인적으로는 나름 독창성을 가지고 글을 쓰고 있다고 생각하고 싶은데 글쎄요. 파워블로그처럼 글을 잘 쓰진 못하고 그렇다고 잉여블로그같이 대충대충 쓰는 것도 아닌 애매한 포지션 속에서 글 갯수가 1000개에 도달했습니다. 하지만 이 글 번호가 1000번이 아닌 이유는 예전 사진공모전 때 어뷰징 관련으로 포스팅 몇 개가 날라가기도 했고 기밀정보나 잘못된 정보로 인해 비공개된 글이 몇 개 있습니다. 앞으로도 공개될 예정은 없으니 기대는 마시구요^^


지금 제가 가지고 있는 포스팅 목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여행기를 끝맺는다.

시간이 나는 1월 쯤 되어야 시동이 가능할 것 같지만 끝나지 않은 글들을 사진만이라도 올려서 끝을 맺을 작정입니다. 끝이 나지 않은 건 마음에 들지 않거든요.


2. 기존 글에 대한 수정을 하지 않는다.

가끔씩 뒤져보다가 나오는 오타나 잘못된 정보가 있으면 보이는 대로 수정하고는 있지만 기존 글을 전부 검토해서 수정하는 일을 가급적이면 삼가하려고 합니다. 혹 링크가 짤리거나 이런 부분은 댓글 남겨주시면 처리하겠습니다.

또한 기존 글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비공개 처리되는 일은 없을겁니다.


3. 블로그 레이아웃은 앞으로 계속 유지됩니다.

획기적인 스킨 시스템이 나오지 않는 이상 이 블로그 레이아웃을 그대로 유지하려고 합니다. 스킨도 그대로 가려고 합니다. 타이틀 로고나 유행(?)에 맞춰서 폰트 정도만 바꿔주려고 합니다. 



이런 이유는 제가 점점 블로그에 쏟을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이미 복학 이후에 블로그에 쏟을 시간이 상당히 줄어버렸습니다. 포스팅은 계속 밀리기만 했죠. 특별한 문제점도 없으니 블로그 자체는 이대로 계속 갈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포스팅 내용이 뻔해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항상 참신하고 재미있는 소재를 찾아서 계속 나아가야겠죠. 항상 저만의 방식을 유지하면서 글을 써나가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