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미맥스 사용기 - 카메라는 기대하지 말라던데? 카메라 성능

디지털/스마트폰 이야기

샤오미 미맥스 사용기 - 카메라는 기대하지 말라던데? 카메라 성능

모게모게 2017. 3. 5. 16:16

이 글의 상위글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샤오미 미맥스 사용기 시리즈 - 대체 불가능한 블루오션 6+ 패블릿

================================

이 글은 3줄 요약이 아닌 1줄 요약으로 여기서 바로 끝낼 수 있습니다.

카메라가 이상합니다. 쓰지 마세요

왜 그렇게 판단한 건지 아래 샘플 샷을 통해 설명드리겠습니다.

모든 사진은 기본 카메라앱으로 기본모드/no HDR 등 표준상태로 촬영한 것입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외산폰이기에 셔터음 강제규정이 없어서 순정상태로 무음촬영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건 서드파티 앱을 쓰면 삼성/LG폰에서도 가능한 거니 큰 장점은 아닙니다.

1. 색감이 이상해도 너무 이상함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왼쪽은 레퍼런스로 촬영한 미러리스(소니 A5000+16-50번들) 사진이고, 오른쪽은 미맥스 사진입니다. 사진의 디테일을 논하기 전에 사진의 색이 좀 많이 틀어져 있습니다.

인도는 푸르게, 콘크리트 건물은 붉게, 하늘은 붉고 파랗게 나왔습니다. 전반적으로 색이 다 틀어진 상태죠. ISP를 욕하기엔 스냅 652가 이런 사진을 뽑진 않으니, 순전히 카메라 모듈이 이상한겁니다. 예전 옵티머스 LTE 시절에서나 일어나던 문제가 발생하니 실소를 멈출수가 없었습니다. 차라리 색감은 갤럭시 s2가 더 정확하겠네요.

사진 한 장만 잘못된 게 아닙니다. 무슨 필터가 걸린 듯 사진이 이상해도 너무 이상합니다. 차라리 제 카메라 센서에 이상이 있는게 아닐까 싶은 결과물이지만, 또 잘 나올때는 잘 나오는 게 신기합니다.

2. 은근히 디테일은 살아있는 실내샷

막샷의 초점이 엉뚱한 데 맞긴 했지만 이런 결과물을 보면 또 나름대로 나올 만큼 나옵니다. 너겟 샷을 보면 디테일도 꽤나 잘 살아있습니다. 야외샷에서도 나뭇가지 디테일은 색감 성능에 비해 꽤나 세밀하게 묘사되어있어서 1600만 화소라는 말은 거짓이 아닌 것 같긴 합니다.

위 야외사진과의 차이는 같은 날 같은 장소에 실내/실외 차이뿐입니다. 물론 색감은 실내샷에도 이상하긴 하지만 위의 사진처럼 심하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