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간 녀석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전 7시에 기상해서 TV 프로그램이나 보고 있었는데(재미는 더럽게 없더군요) 이 녀석은 일어날 생각을 안 합니다. 피곤했던 거겠죠. 원래 9시발 열차를 타기로 했는데 이 녀석은 10시에 기상....




아침식사. 원래 호텔 조식을 먹을 예정이었으나 가격이 꽤 되어서(800엔) 그냥 편의점 도시락으로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카라아게(닭튀김)와 와쇼쿠(일본전통식) 도시락입니다. 가격은 우리나라 도시락보다 조금 센 4~500엔 정도. 퀄리티는 무난하게 괜찮았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다시 우메다로 가서 한큐전철을 타고 갑니다. 어제 끊은 한큐패스를 가지고 타는데 아라시야마는 교토나 오사카에서 출발할 때 직행편은 없고 카츠라 역에서 내려서 플랫폼에서 환승을 해야 합니다. 사실상 특급이나 급행, 일반 등 어떤 열차를 타도 카츠라역에서 서니까 [참고링크 : http://flymoge.tistory.com/901] 가장 빠른 열차를 타시면 됩니다.



아래 사진은 전철 이동 중에 찍은 사진입니다. 



코베 산노미야 방향으로 가는 열차입니다.



우메다 스카이빌딩을 찍으려고 했으나 실ㅋ패ㅋ



어제 야경[http://flymoge.tistory.com/956]으로 본 바로 그 다리입니다.



열차는 화장실이 없는 무궁화호와 상당히 유사합니다. 전철플랫폼이기 때문에 실내공간이 작긴 합니다.



겨울이라서 경치가 참 휑합니다.


일본의 베란다는 저렇게 외부와 노출된 경우가 많아서 빨래를 밖에 내놓고 말립니다. 물론 우리나라 아파트와 같이 창으로 막힌 곳도 있지만요.




항상 도움을 주고 있는 GPS입니다. 속도가 110Km/h로 역시 무궁화호와 유사합니다.




한큐선을 타면 아라시야마 상점가보다 약간 아래쪽에서 내립니다. 


먼저 일본답지 않은 이렇게 탁 트인 공간. 그리고 보이는 주택가는 이때까지 다녀왔던 일본 관광지와는 전혀 다른 느낌을 주기 충분했습니다. 



일본이 워낙 짜여진(인공적인) 경치를 좋아하다보니 왠지 사람이 사는 것과는 거리가 있어보였는데 이곳은 정말로 사람이 사는 곳이라는 느낌이 확 들더군요.


그럼 명물(?)인 토게츠쿄를 향해 가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