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津カリノ/スクウェアエニックス・サーバント×サービス製作委員会


이렇게 내 공감을 얻은 애니는 처음이야!


애니리뷰를 다시 시작할 계획은 아직 없지만 이 애니는 꼭 글을 적고 싶었습니다. 공무원 이야기라구요!


라디오를 통해서 먼저 알게 되었지만 워킹의 작가와 동일하고 제작사도 동일한데 그것 빼고는 별 공통점은 없습니다. 애니의 간단한 설명은 프리시스님 블로그를 참고[http://prisis.tistory.com/308]해주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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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구청이나 이런 레이아웃은 똑같네요. 고위간부(?)들을 위한 저 칸막이, 복사기, 록커, 홍보용 포스터, 서류들. 딱 제가 일했던 것과 똑같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저 명찰. 근무 시 원래 공무원증 다 매고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게 귀찮아서 잘 안 되거든요... 감사 나온다고 하면 부랴부랴 매기는 하는데 원래는 매는 사람들은 다 매긴 하지만 저 건방진 남자 신입같이 평소에 '그게 뭥미?"하고 잊어버리곤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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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저걸 다 외우지?" 처음에 가면 딱 저런 느낌입니다. 


구청에는 창구가 참 많은데 처음 오시는 분들은 잘 모릅니다. 그래서 엉뚱한 데 줄을 서 계시는 일도 많아서 공익이 한 명 나가서 안내를 하는 경우도 있죠. 

동사무소에서 취급하는 서류들도 있고 구청에서만 처리되는 서류들도 있습니다. 민원인이 그걸 물어보면 어느 기관이 어디서 어떻게 처리한다 이걸 다 외워야합니다. 모르면 또 찾아줘야하죠. 남 일까지 다 알아야하니 뭔가 불합리한 것 같지만 별 수 있나요. 원하는데 해드려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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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클레임.


복지쪽은 위와 같이 나이드신 어르신들이 와서 말이 상담이지, 있는 얘기, 없는 얘기, 들었던 얘기 전부 다 꺼내놓습니다. 복지사들 안 그래도 바쁜데 더 고생하시죠. 그래서 나중에 상담창구를 따로 설치해서 이런 분들을 따로 모시는 것도 했었습니다.

행정쪽은 일처리에 대한 클레임이 많습니다. 왜 빨리 안되느냐 부터 시작해서 본편에도 나왔듯이 도장 그까이꺼 안 들고와도 그냥 해라, 잘못 찾아왔다고 하면 여기서 그냥 해달라. 난 혼내는 게 아니야 하면서 소리를 버럭버럭 지르는 분들... 정말 공무원들은 국민의 봉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공무원의 첫 일은 혼나는 거라고 본편에 나오는데 말 그대로 그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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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응대. 제 블로그에도 글이 꽤 올라왔지만 이거 정말 짜증납니다. 뭔 말을 못해요. 내가 일처리 해줄테니 이렇게 이렇게 해라고 해도 안 들어요. 저렇게 전화걸자마자 다짜고짜 욕 지르는 사람은 못 봤지만 일을 잘 해도 욕 먹는 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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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도장이네요. 결제인, 날자인, 무료도장(이거야 뭐 인증기가 찍으니까..)


간만에 폭소와 그리고 공감 120%로 본 애니였습니다. 제 2 년 간의 생활이 1화 안에 고스란히 담겨있는 걸 보니 정말 대단합니다. 앞으로 정말 기대가 되는 애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