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학교축제 영상입니다.


제가 평소에 수업받는 공대10호관[각주:1]에서 매년 이렇게 폭죽을 터뜨립니다. 정신병동[각주:2]이라 불리는 학과건물에서 폭죽이 터지니 묘한 기분이네요.


이럴 줄 알았으면 디카라도 들고가는건데 폰카로 야간 동영상 촬영은 그냥 하지 말라는 것과 똑같은 것 같습니다. 화질은 둘째치고 소리가 완전히 깨저버려서 들을 수 있는 수준이 아니네요. 걸그룹 영상도 찍었는데 이것 역시 도저히 봐줄 수 있는 레벨이 아니라서 그건 스킵하도록 하겠습니다.




걸그룹을 보러 온 건지 동영상을 찍으러 온 건지 의심되지만 뭐 저도 그랬으니 할 말은 없습니다. 


국립대 축제는 재미없다고 소문났죠. 그래도 실력은 있는 밴드 레이지본, 홍일점 걸그룹 레인보우, 살아있는 전설 DJDOC 등 나름 괜찮은 라인업이었습니다. 대신 노골적인 카스 광고와 보컬이 하나도 안 들리는 음향은 쉴드 쳐 줄수가 없네요.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었던 건 기계과 기계클럽이었습니다. 전통적인 남자강세과에서 클럽을 열었는데 남정내들끼리 부비부비하는 상황이 널리널리 퍼졌다죠...

  1. (최근엔 명칭이 바뀌었는데 10학번 이전은 모두 10호관, 5호관 이렇게 부릅니다. 그래서 요즘 애들은 10호관 하니까 못 알아듣던...) [본문으로]
  2. (멀리서 볼 때 주변환경과 전혀 어울리지 않게 우뚝 선 흰색 건물이라서 심심찮게 부르는 명칭)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