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그렇듯 잊을만하면 나오는 이야기 시리즈입니다. 구매한 시점도 사실 발매한 지 1달 넘은 시점이기도 하구요. 요즘 너무 바빠서 책 읽을 시간은 커녕 과제할 시간도 쪼들리는 마당에 여유롭게 책 읽기는 힘들지만 일단 잊기 전에 구매라도 해놓아야겠다는 생각으로 구매했습니다.




사실 가장 의야한 점은 이 책의 제목입니다. "카부키모노가타리(傾物語)"라는 제목이 뜬금없이 괴짜이야기로 번역되었습니다. 傾(기울 경) 자는 원래는 기울다의 かたむく라는 뜻을 가지는데 이게 언어유희도 있고 매끄럽게 번역하기 힘들다고 작가가 맘대로 "괴짜"라고 번역을 해버렸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책 맨 뒷편의 역자후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직 네코백도 애니가 안 나온 마당에 3분기부터 새로 애니가 방영한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고양이 이야기를 포함한 이른바 '세컨드 시즌' 전체가 애니화 결정이라는 것도 발표가 된 상태이기도 합니다.


표지는 여느 이야기 시리즈와 다르지 않습니다. 초판 한정 책갈피는 1달이 지나도 손에 들어올 만큼 아주 널널하네요




괴이! 괴이! 괴이!


플래시를 터뜨려서 잘 안 보이지만 비닐밀봉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책을 마치 돌에다 간 듯 스크래치가 엄청납니다. 이때까지 어느정도의 구겨짐은 이해한 부분이지만 이건 너무할 정도로 중고티가 팍팍납니다. 테두리에 찍힘은 물론이고 접힘, 구겨짐, 제본불량까지... 이거 엄청난 책을 보내주셨군요 인x파크?




이번 책부터 표지 색깔이 미묘하게 바뀌었습니다. 기존에는 새빨간 표지라 "빨간책"이라는 오해를 여기저기서 들었는데 이번에는 조금 어두운 보라색이 첨가되어 최소한 그런 오해는 받지 않게 될 것 같습니다. 플래시가 터져서 색이 왜곡되긴 했네요.


책갈피는 늘 그렇듯 표지 그림과 동일하고 재질, 크기도 기존과 동일합니다.




이제 8권째입니다만, 아직 한참 남았죠. 그놈의 칼 이야기 빨리 번역완결시키고 이 이야기시리즈나 좀 더 빨리 나왔으면 하네요. 현지와 정발 텀이 너무 긴 듯 합니다.




ps.




갠적으로 소아온은 질을 떠나서 세계관이 참 마음에 듭니다. 뭐랄까, 내가 생각했던 게임스타일을 완벽하게 구현해놓은 게임판타지라고 할까요... 우리나라 겜판도 꽤 읽었지만 상상 그대로 소설, 애니화 된 건 이게 처음이라 정말 1화 보고나서 소름이 확 돋았다죠...


알바뛰는 마왕님은 역시 애니 후폭풍으로 1권만 질러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