ガラケー : '갈라파고스 + 핸드폰(ガラパゴス+ケータイ)' 의 합성어로 일본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특화된 일반 핸드폰을 말한다. 쉽게 말해서 흔히 말하는 피처폰의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되지만 정확한 의미는 피처폰 + 일본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특화기능으로 세계화에 뒤떨어진 일본 핸드폰을 말한다. (큐티클 탐정 이나바 WEB라디오, [레디오 디 발렌티노] 6화)




사실 스마트폰이라는 개념이 나오기 전까지는 이 단어가 잘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이폰이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도 발매되기 시작하면서 일본도 우리나라만큼은 아니지만 스마트폰화의 물결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피처폰이라는 단어가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 까지 잘 사용되지 않았던 것처럼 가라케도 비슷한 맥락입니다. 최근 들어서야 스마포(스마트폰의 일본식 줄임말)에 대응하는 단어로 가라케가 사용되는 정도니까요.


일본 핸드폰이  갈라파고스 소리를 듣는 이유는 일본의 특화된 기능이 많기 때문입니다. 원세그(우리나라의 위성 DMB), 자체적인 모바일웹, 메일시스템, 방수기능, 지나친 고스펙화(카메라 화소나 화면 해상도)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상하게만큼 높은 폴더형의 인기도 있겠죠.


사실 이런 문제는 우리나라 폰에서도 있었던 문제점입니다. 통메라던지 DRM이라던지 아시는 분들은 잘 아실겁니다. 하지만 일본 핸드폰 시장은 아이폰이 들어오면서 그저 처참히 무너졌고, 우리나라는 그래도 여러 기업이 안드로이드를 파고들어서 세계적으로 팔아먹었다는 게 다른 점이겠죠. 물론 일본 기업에서도 스마트폰을 만들긴 하는데 그나마 유명한 게 소니 정도이고 나머지는 뭐.... 갈라파고스 스마트폰을 만들고 있다고 보시면 될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