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대에서 내려와 바로 지하철 타고 호텔로 돌아가기는 뭔가 아쉬운 느낌이 들어서 지하철 1정거장(토쵸마에~신주쿠 니시구치) 거리 정도를 걸어가며 사진 찍자고 제안했고, 의외로 모두 따라와주었다.

신주쿠 역에서 나오면 가장 눈에 띄는 건물 중 하나. 어떤 오피스 건물이 아니라 학원 건물로 가끔씩 TV광고도 하는 도쿄 모드 학원(東京学園)이다. 지하통로 입구에는 코쿤(Cocoon) 빌딩으로 적힌 것 보아 그러한 건물로도 불리는 것 같다.

신주쿠 센터 빌딩. 역시 들어가 보지는 않았지만 옆에 있던 전구 장식이 꽤나 눈길을 끌어 한 컷.

센터 빌딩 입구에서 본 도청. 도청 주제에 건물이 꽤 높다.

작년에도 그랬지만 이 곳에는 유난히 관광버스가 많다. 그리고 캐리어를 끌고 다니는 사람들도 많다. 전부 여행을 가는 듯 보이는데, 수십 대의 버스가 역부터 도청 쪽까지 펼쳐져 있어서 아마 공식적인 출발지화가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센터 빌딩 뒤에 있던 건물.

모드 학원 옆의 구형(?) 건물과 스바루 쇼룸. 역시나 문을 닫은 상태였다.

신주쿠역 앞. 오다큐 백화점과 빅카메라가 눈에 띄는 이곳은 늦은 시각(?)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북적인다. 여기에도 관광버스가 한 가득, 사람도 한 가득.

순간 내 눈을 의심케 한 이곳. 0.8초간 x한은행으로 보인 건 나 뿐만이 아닐 듯.

오다큐 쪽에서 좀 더 위로 올라가니 보이던 엄청나게 큰 가라오케, 노래방 건물이다. 설마 저게 다 노래방은 아니겠지?

육교에서 찍은 장면. 내 카메라를 들고 간 친구가 갑자기 사진 찍기에 맛들어 신들린 듯 찍어대던 사진이다.

클로즈업. 누가 신주쿠는 번화가처럼 보이지만 유흥가에 가깝다는 말을 했다. 확실히 이케부쿠로나 하라주쿠의 그것과는 풍기는 분위기가 한 물 다른 느김이었다.

이걸로 1일 째 끝. 아키하바라에서 거의 모든 시간을 붓긴 했지만 생각보다 많은 곳을 가볼 수 있었다.

일단 아키하바라 지른 걸 호텔에 내버려두고 왔기 때문에 조금 일찍지만(10시 반이라구?) 호텔로 돌아가기로 했다.

보너스컷.

근처 편의점에서 산 삿포로 맥주. 뭐랄까, 맛 없었다. 하이네켄이 쏘는 맛으로 최강이라면 우리나라 맥주는 중간, 이건 닝닝하다, 아 아사히는 더 닝닝하다.

컵라면(?)과 이쑤시개가 들어간 나무젓가락. 편의점에 따라서 다르지만 나무젓가락 안에 이렇게 이쑤시개를 넣어주는 곳도 있다.

건더기를 풍부하게 넣어주는 컵라면이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다.

아키하바라 지름목록 1,2. 자세한 질문은 패스

TV 틀어보니 하고 있던 금서목록. 아날로그라 상하 잘림이 무지 신경 쓰이는게 단점이라면 단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