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일 스키타러 가는샘 치고 청태산 자연휴양림에 갔다왔습니다.

간 김에 청태산 정상을 노리고 설산 등반을 시도해 보았죠.

전 휴양림에서 제1등산로를 통해서 올라갔습니다.


설산을 올라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등산화에 방수처리 후 체인을 감고 올라갔습니다.

사실 체인을 해도 체중이 안실려서 그런지 자꾸 미끄러지더라구요..ㅠㅠ

제1등산로는 조금 급한 경사 몇 개를 제외하면 상당히 쉬운 코스였습니다. 

눈이 많이 와서 미끄러웠던 거에 비하면 시간도 그렇게 많이 걸리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한가지 흠은 나무들이 너무 많은데 잎이 하나도 없다는 것. 

위안으로 바람에 날린 눈이 나무가지에 붙은 것과 주변에 소나무인 척 하는 잣나무 조성지역이 있는 것이 다행이었습니다.


현대성우리조트까지 7.5km. 과연 걸어갈 수 있으려나?


헬기장. 유일하게 나무에 시야가 가리지 않은 곳. 나무가지 사이로 풍력발전기들을 볼 수 있다.


정상. 해발 1,200m라지만 그렇게 높아 보이지는 않는다. 정상에서 주위를 둘러보면 더 높은 산들이 보이기 때문ㅠㅠ


폰 GPS를 이용하여 찍어 본 내 위치(이자 인증샷). 생각보다 정확했다.


저 멀리 보이는 곳은 현대성우리조트. 즉 스키장이다. 이날은 유난히 스키장에 사람이 적었다는 사실.. 다 어디갔을까?


심심해서 찍어본 파노라마. 대충 이런 분위기..

설산이라 상당히 긴장했지만 막상 별 거 없었던 등산. 동네 뒷산 느낌으로 가볍게(?) 2시간 반 클리어.

하나 마음에 드는 것이 있다면 체인을 신고도 스키느낌을 낼 수 있는 신발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