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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미맥스 사용기 시리즈 - 대체 불가능한 블루오션 6+ 패블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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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내용을 정리한 3줄 요약은 글 맨 끝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미맥스를 포함한 샤오미의 몇몇 제품들, 그리고 중국산 폰들이 인기를 끄는 이유 중 하나가 4G/3G듀얼심을 지원한다는 것입니다. 기존에도 듀얼심 제품들은 해외에 많이 출시가 되었지만 대부분 우리나라에서 쓰지 않는 2G GSM망을 세컨드로 둬서 쓰는 듀얼심 구조였기에 우리나라에서는 무용지물인 기술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폰들은 3G/3G, 3G/4G, 심지어 일부 모델에서는 4G/4G 듀얼심까지 나온다고하니 대단한 세상이죠.


듀얼심은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어필하기 힘든 게 사실이지만 아래와 같은 경우에 매우 유용하게 쓸 수 있습니다.

1. 영업직이라 기존에 업무용/사생활용으로 폰을 2개 들고다녀야 하는 사람

2. 데이터무제한/쉐어링으로 데이터를 훨씬 싸게 쓰려고하는 사람

3. 알뜰통신사/회선유지 등 기타 복잡한 이유로 폰을 2개 이상 살려둬야하는 사람

4. 해외에서 데이터 유심은 별도로 쓰고 전화/문자수신은 원래 번호로 하려고하는 사람


제가 생각하기에는 1/4번 경우에 아주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기술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밴드 지원은 별개로 봐야하지만요. LTE 밴드는 아래쪽에서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1. 듀얼심 구성



이렇게 모바일 네트워크 설정에 들어가면 듀얼심 설정을 볼 수 있습니다. 테스트를 위해 SKT/KT 용 심을 넣었으며, 4G는 하나만 지원하기 때문에 어느 심으로 인터넷, 즉 LTE를 쓸 것인지 결정하는 메뉴도 있습니다.

전화/문자메시지는 둘다 3G상태에서 지원되기 때문에 LTE가 꺼져도 정상적으로 수/발신이 가능합니다.



그러면 상단바에서 듀얼심 상태를, 그리고 문자나 전화 목록에서 어떤 심으로 왔는지, 어떤 심으로 보낼것인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시다시피 두 심이 같은 폰을 공유하기에 기본적으로는 내용이 분리되지 않습니다. 분리하는 기능이 있는걸로 아는데 전 굳이 그럴 필요가 없으니 넘어가겠습니다.


현재까지 듀얼심을 사용해서 발생하는 문제는 거의 찾지 못했습니다. 한 가지, T전화가 오버레이 우선권을 가지지 못하고 시스템 전화앱이 전화 수신시에 T전화보다 먼저 뜨는 문제가 있는데, 전화 자동녹음 다 적용되며 상단바를 내려서 스팸체크도 가능하니 크게 문제되는 부분은 아닙니다. 다만 불편할 뿐이죠.


2. 와이파이 속도 이슈


LTE에 대해 조금 더 진행하기 전에 와이파이, 그 중에서 5GHz 802.11ac 와이파이에 대해 언급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이상하게 와이파이 속도가 느리다면 체크해야 할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2.4G 속도입니다. 이상 없이 잘 나오는 편입니다.




그 다음은 5G 속도입니다. 그냥 봐도 뭔가 엄청 느리게 나온다는 게 느껴집니다. 일반 인터넷 서핑때는 잘 못 느낄 수 있지만 토랭이나 사진 업로드 등을 하면 속도가 엄청 느리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먼저 결론부터 얘기하면 와이파이 채널을 기기가 지원을 못해서 일어나는 '기기 결함'입니다. 왜냐면 다른 기기는 모두 정상적으로 사용중인데 이 놈만 문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어느 글에서는 이러한 결함으로 와이파이 채널을 100 이상 쓰지 말라고 하던데 그것도 틀린 말입니다.



왜냐면 채널을 149->161로 변경하면 이렇게 속도가 멀쩡하게 나오기 때문입니다. 신호 그래프상 차이는 전혀 없지만 채널을 161로 변경한 상태입니다.

공유기에서 채널을 165로 설정하면 와이파이 자체를 인식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무조건 채널을 100 이하로 설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채널을 40으로 설정하면 멀쩡하게 속도가 잘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집 인터넷이 기가인터넷이 아니라 100메가 한계수치에 다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밴드 해금 해야할까?


※밴드 해금 과정은 워낙 자료가 많이 나와있어 '미맥스 밴드 해금' 자동완성이 될 정도며 자료도 많이 제공되어 있으니 참고하셔서 진행하시면 됩니다.

루팅도 필요없고 뱅킹/보안앱에 영향을 전혀 주지 않는 HW튜닝으로 실수만 안 하시면 루팅보다 쉬운 작업입니다.


밴드 해금에 대한 입장은 다른 많은 분들과 입장이 같습니다.


KT라면 할 필요 없다

SKT라면 해야한다

LGT는 그냥 안 쓰면 된다.


왜냐면 수치상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았기 때문입니다. 


먼저 KT 속도입니다.



각각 다른 장소에서 측정한 KT LTE 속도입니다. 아래쪽에 밴치비에는 SKT etc.로 나오는데 KT망을 세컨더리 유심으로 두면 아래와 같이 뜹니다. 속도가 빠른 편은 아닌데



아래 장소와 동일한 곳에서 아이폰 6s로 측정한 결과값을 보면 큰 차이가 없어서 그냥 이 동내에 KT가 잘 안터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다음은 SKT입니다. 밴드해금 전의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업로드가 엄청 느린 것으로 봐서 LTE 메인망을 못 잡고 있음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속도 자체는 느리지 않지만 업로드 시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부분입니다.


사실 해금전에도 긴가민가해서 해야할까 고민을 했지만 결국 해금을 했고, 아래 결과가 나왔습니다.



네. 훨씬 빨라졌습니다. 이 정도 차이면 저는 밴드 해금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4. 듀얼심/와이파이 결론


이 글의 내용을 3줄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듀얼심은 경우에 따라 축복으로 다가올 수 있다. 즉 되는 게 좋은것이다.

2. 5G 와이파이 결함은 아쉽지만, 조금만 지식을 쌓으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

3. SKT는 밴드해금을 하고, KT는 그냥 써도 될 정도의 LTE 속도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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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미맥스 사용기 시리즈 - 대체 불가능한 블루오션 6+ 패블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