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레스테 3.0.3 이후 패치로 게임플레이 화면 전환 시 강제로 해상도를 바꾸도록 프로그램이 수정되어 더 이상 하단 트릭을 적용할 수 없습니다.

지금 현재는 3D리치 모드가 유일한 해상도 증가방안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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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일하게 열심히 하는 게임인 데레스테입니다. 데레스테는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스타라이트 스테이지]의 일본어 공식 약칭입니다. 국내에서도 길고 따로 줄이기도 뭐해서 다 데레스테라고 부르더군요.


데레스테 게임은 잘 만들었긴 했지만 몇 가지 흠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뮤직비디오 MV모드의 해상도가 '강제로 720p로 고정'되는 현상은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정확하게는 가로 해상도가 1280으로 고정되는 현상인데, 이는 안드로이드 data 파티션에 저장된 config파일을 뜯어보면 발견할 수 있습니다. 불행히도 핵 방지를 위해 이 config 파일은 게임 재실행시마다 덮어씌워져서 임의로 내용을 변경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의 트릭을 사용하면 게임 해상도를 바꿀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은 화면 세로 고정이며 그 다음 게임 튜너를 이용하여 특정 기종에서 해상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두 가지 방법에 대해서는 아래 글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데레스테를 네이티브 Full HD 해상도로 돌려보자!

http://bbs.ruliweb.com/game/mobile/83740/board/read/8919502


하지만 이 가로해상도가 1280으로 고정되는 현상을 가지고 이리저리 연구하다보니 기기 해상도에 맞추어 게임을 실행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했습니다. 이제부터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준비물

USB 디버깅이 활성화된 기기/ADB가 깔려있는 컴퓨터/기기의 ADB 드라이버 설치


보시다시피 iOS 기기들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깊이 파고든 적이 없어서 방법을 전혀 모르겠네요.


위 3가지는 usb 디버깅을 써보셨으면 대부분 준비되어 있을겁니다. 만약 안 되어있다면 기종에 따라 검색하셔서 진행하시면 됩니다.



방법


1. 개발자 옵션에서 usb 디버깅을 켭니다. 컴퓨터에 연결할 때 허용 옵션도 잊지 마세요

2. adb가 깔린 폴더에서 cmd를 켭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아래 bat 파일을 폴더 안에 집어넣는 것입니다.



cmd_start.bat



이상한 파일 아니고 딱 3글자 적혀있습니다. 정 찝찝하시면 똑같이 만들어서 adb.exe 폴더에 집어넣어주시면 됩니다.




3. 검은 창이 뜨면 adb devices 를 연결해 기기가 정상연결 되어있는지 확인합니다. 빨간박스

4. device라고 뜨면 adb shell 을 입력합니다. 주황박스. 만약 글자가 깨진 것 같으면 엔터 몇 번 더 처서 맨 앞에 shell@이라고 나오는지 확인합니다

5. wm size 1280x1280 을 입력합니다. 초록박스

그러면 안드로이드 기기 화면이 정사각형으로 변할겁니다. 만약 충돌해서 뭔가 중지되거나 다운되면 아쉽게도 지원되지 않는 기기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잘 될겁니다.

6. 그 다음 데레스테를 실행합니다. 미리 켜져있다면 이를 끄고 다시 초기화면부터 시작합니다

7. 중요! 실행한 다음 로고가 뜨면 wm size reset을 입력합니다. 파란박스  사실 로고가 뜬 뒤 언제든지 입력해도 되고 심지어 뮤비 실행 도중에도 적용가능합니다



그러면 고해상도 MV를 볼 준비는 끝났습니다.



이 창만 봐도 해상도가 얼마나 올라갔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럼 주 목적인 MV를 켜보죠.


꽤 신기해서 아무거나 틀어봤으니 곡 선정에 대해서는 너무 신경 안 쓰셔도 됩니다. 사용한 기기는 갤럭시탭프로 8.4로 해상도는 2560x1600입니다.




왼쪽이 일반 실행시, 오른쪽이 해상도 향상시의 사진으로 100% 크롭한 이미지입니다. 보시다시피 왼쪽에는 계단이 자글자글한데 오른쪽은 상당히 깨끗하게 나옵니다. 특히 2,3번째 사진과 같이 카메라가 멀리있는 경우엔 더 큰 차이가 보입니다. 얼굴 인식이 안될 수준에서 충분히 깨끗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원본 이미지는 아래 접힘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의 장점은 대부분의 기기에서 원래 해상도에 맞는 MV를 시청할 수 있다는 겁니다. 물론 캐릭터 독샷을 찍기에는 세로 고정이 더 낫겠지만 전체 MV 감상에는 이것 이상의 방법은 없을것입니다.


필요하시다면 오버스케일링도 가능합니다. 3840x2160의 4k 해상도로도 구동이 가능한데 이 경우 wm size reset 대신 원하는 해상도(ex wm size 2160x3840)를 입력하면 해당 해상도로 출력됩니다. TV 아웃이나 캡쳐보드로 출력하는 경우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겁니다.


문제는 해상도가 올라간 만큼 프레임 드랍이 심각하게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아마 대부분의 기기에서, 특히 QHD 장착 기기들은 이 문제가 심각하지 않을까 싶네요. 아마 테그라 X1 정도되면 이 문제가 해결될 수도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