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열심히 하고 있는 데레스테입니다.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걸즈 스타라이트 스테이지' 너무 기니까 데레스테로 줄입니다. 출시일부터 열심히 달리고있긴 한데 마스터는 여전히 마스터가 어렵네요. 그 동안 달린 리세마라 얘기나 다른 시스템 얘기를 하면 글 수십개는 쓸 수 있을것 같지만 자제하겠습니다.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앱스토어에 데레스테가 올라오고, 가지고 있는 구형 아이폰4를 켜서 들어가보니 설치가 됩니다? 엄청 답답하고 노트가 잘 안눌러지긴 하지만 정상적인 플레이까지 되길레 최근에 구입한 폰과 비교해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영상부터 보고 가시죠. 영상을 보실 땐 반드시 60프레임 옵션(720p 이상)을 꼭 켜고 보시길 추천합니다.



1080p 해상도로 60프레임 촬영이 되는 기계가 지금은 갤럭시 알파밖에 없어서 알파를 카메라 삼각대에 묶고 촬영했습니다. 찍는동안 모기 3마리에게 집중공격 당하길레 그 모기 잡느라 시행착오를 몇 번 겪기도 하고 싱크 맞추기가 어려워서 역시 재시도도 몇 번 했구요.


사용된 폰의 간단한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Apple IPhone 4 - 

Apple A4 processor / 512 MB LPDDR1 RAM / 960x640 해상도


TG앤컴퍼니 루나 LUNA (InFocus M812) - 

Qualcomm Snapdragon 801 MSM8974AC / 3 GB LPDDR3 RAM / 1920x1080 해상도



2010년에 팔리던 폰과 2014년에 팔리던 폰스펙이죠. 스냅드래곤 801이 나온지는 꽤 되었지만 810/808의 삽질 덕분에 아직까지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는 녀석임을 감안하면 2015년에도 쓸만한 스펙이란건 변함이 없습니다


루나의 경우 제가 모 사이트에 올린 안투투 연속벤치 결과를 통해 상당히 뛰어난 성능을 보이는 것을 증명했기에 별로 놀랍지 않은 결과입니다. 스로틀링이 적어서 계속 반복해도 아이폰4의 앱이 튕겨나갈 때도 버벅임 하나 없더군요.


그보다는 아이폰4가 더 흥미로운 결과를 보여줍니다. 갤럭시 S때 기기가, 물론 비디오에서처럼 효과를 제한한 상태이긴 하지만 꽤나 잘 돌려내고 있다는 것에 더 놀랐습니다. 애플이 GPU에 기술을 올인했다는 말이 새삼스럽게 다가오더군요.

하지만 앱 전체의 해상도를 보면, 텍스트를 빼고는 사양 때문에 480x360인 1/4 저해상도로 돌아가는 게 아닐까하는 추측이 듭니다. 메뉴의 이미지 등을 보면 꽤 흐릿하게 보이거든요. 사운드 역시 고음이 다 잘린 저퀄리티 모드로 돌아가는지 소리가 먹먹하게 들렸습니다. 물론 이 이상의 효과를 바라면 그건 노인학대겠죠


사실 MV를 찍기 위한 곡을 선택하고 마스터 레벨을 깨는데 정말 어려웠습니다. 실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아이폰4가 말을 안들었기 때문이죠. 프로 난이도까지는 꽤 할만했는데 마스터를 올리니 노트가 순간이동을 하질 않나 눌러도 터치를 다 씹어먹질 않나.... 그래서 막무가내로 대충 깬 다음 MV모드를 켜게 되었습니다. 


여튼 정말 흥미로운 테스트였습니다. 3gs에서는 왠지 안 돌아갈것 같고, 다른 안드로이드 기기에선 파편화 때문에 저런 효과를 제한하면서 프레임을 올리는 꼼수를 보기 힘들겁니다. 실제로 스냅 400을 장착한 720p 기기에서 같은 조건으로 테스트하면 효과는 스냅 800대와 똑같이 나오지만 심하게 버벅입니다. 만약 이 글이나 영상이 인기를 얻으면 조금 더 도전해봐도 될 것 같습니다.



여담이지만, 안드로이드 리세마라 할 때는 S레어도 보기 힘들었는데 iOS에서는 미오 선택하고 바로 S레어 뽑았네요. 아마 쓸 일은 거의 없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