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었습니다. 개학을 하루 앞두고 포항에 갔다왔습니다. 그냥 바람쐬기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불행히도 사진 찍을 일이 없을 것 같아서 디카를 두고 왔는데 막상 호미곶에 가니 사진 찍을 게 많아 디카를 안 들고 온 게 문득 아쉽더군요. 어쩔 수 없이 들고있던 베가 아이언으로 찍어봤습니다. 아이언으로 야외 촬영은 이게 첨이라서 카메라 테스트를 겸하기도 했구요.




대게를 좀 먹고 왔습니다. 비싼 만큼 맛있더군요. 게가 스테이크만큼 비쌌다는 게 함정.




아무래도 호미곶하면 이 손바닥이 가장 유명하겠죠. 새해 해돋이 하면 여기가 가장 유명하다고 하니까요. 두 손이 이렇게 마주보고 있어서 그걸 의식해서 찍어봤습니다.




흡사 디 오(The O. 근데 사람들은 빅오라고 알고있더군요)를 생각나게 하는 건물입니다. 새천년 기념관이라고 최근에 지어진 곳입니다. 보시다시피 전망대가 있어서 호미곶을 한 눈에 둘러볼 수 있죠.




떡국 4톤을 끓인 가마솥이랍니다.




위 사진은 베가 순정 카메라앱, 아래는 젤리빈 순정(CM10.2 추출) 카메라앱으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여러 장 찍어보니 초점잡는 것도 그렇고 색감도 그렇고 젤리빈 순정이 월등합니다. 단 노출보정은 순정이 낫더군요.




그런데 바람이 정말 세더군요. 태풍 영향권이라도 들어간 듯 바람이 너무 세서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손은 당연히 얼어붇고 제 몸은 금방이라도 날라갈 듯 흔들렸죠. 두 손으로 폰을 꼭 잡고 사진을 열심히 찍어왔습니다.





타이밍이 딱 좋았던 게 이 뒤로는 비가 내렸습니다. 그 전의 화창한 날씨를 담을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계속 젤리빈 순정앱으로 찍은 사진들입니다. 색감이 정말 마음에 들더군요. 다만 노출값을 못 잡으면 계속 어두칙칙한 사진만 찍히는 게 흠.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호미곶이랍니다. 우드덱이 설치되어 있어서 나가봤습니다. 여기 역시 바람이 엄청나더군요. 코가 따가울 정도였습니다.




분명 봄 날씨만큼 따뜻했던 하루였는데 왜 내 손은 점점 빨갛게 부르트며 굳어가는건지...




호미곶의 위치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끝.


올해는 해돋이를 아직 한 번도 못 봤네요. 계속 늦잠만 자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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