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구입


컵라면 코너에서 뜬금없이 발견한 라면입니다. "용"? 왠지 축구 선수가 눈에 띄는 것 같으니 축구 선수를 기용한 것 같고...

그리고 별 거 없어보이는데 이 라면 비싸요. 1,300원의 가격인데 돈 값 할것 같지는 않아서 불안하네요..



2. 포장



"용"자가 눈에 띄는 포장입니다. 그리고 용의 기운을 느껴라! 라는 부담스러운 문구까지.

제가 이해를 못할 때 아래쪽에 이청용 선수의 사진이라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굿지앤이라는 회사명이 눈에 띄네요. 제가 알기로는 강호동의 호통라면, 그리고 지금은 사라진 이수근과 최효종 라면 등을 판매한 연예인 마케팅 업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3. 구성





평범한 구성입니다. 면은 팔도의 컵라면 표준면같고, 스프 역시 평범합니다.

그나마 기대했던 건더기는 양은 꽤 되는 것 같습니다. 큼직한 소고기 후레이크가 눈에 띕니다. 이거 예전에 어떤 라면에서 지겹게 먹었는데 막상 무슨 라면인지는 기억이 안 나네요...

아 기억났습니다. 식객 컵라면 육개장맛이었네요.


4. 조리


물을 붓고 3분간 기다립니다. 대부분의 팔도 컵라면이 이 조리방법을 따르고 있죠.




5. 맛



첫 젓가락을 먹고 미묘한 기분이었습니다. 고소하지만 너무나 부드러운 면발. 분명히 시계를 봐가면서 3분 조리를 했는데도 너무 힘이 없어 스펀지를 씹는듯한 느낌입니다. 왕뚜껑도 이렇게 힘없지는 않았는데 말이죠.


국물은 소고기 육수를 조금 매콤하게 해서 살짝 맵다는 느낌이 듭니다. 왕뚜껑을 조금 고급화시킨 느낌이 드는데 큰 차이는 안 나는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느낌은 식객 컵라면과 닮은 것 같지만, 식객 컵라면 자체가 심하게 망해버렸는지라... 

하지만 왕뚜껑 국물 자체가 잘 나왔고 그 국물을 크게 손상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소고기 맛을 강하게 한 것이라 큰 거부감 없이 무난히 괜찮은 느낌입니다.


후레이크는 나름 괜찮았습니다. 구성과 양 특별히 흠 잡을만한 게 없네요. 뭐 신라면 블랙처럼 진짜 소고기를 넣었으면 좋았겠지만 그건 욕심이겠죠.




맛 자체는 평타를 치는 것 같지만 면이 아쉽고 구성에 비해 비쌉니다. 이 돈으로 그냥 왕뚜껑을 먹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하네요.


추천도 : ★★☆(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