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구입


전 글에 이어서 계속되는 CU PB 컵라면 시리즈입니다. 

CU라면 얼큰한맛 [팔도]


이번은 위의 얼큰한맛과 같은 가격, 같은 사이즈의 형제(?)라면인 CU라면 짬뽕맛입니다. 저번 제품이 워낙 충격적이라 이건 좀 멀쩡했으면 좋겠네요.



2. 포장




심플한 포장입니다. 싼티가 나긴 하지만 원래 싼 라면이니까요.

65g의 양은 여전히 저에게는 작은 양입니다.




3. 구성



건더기 양 자체는 저번 얼큰한맛보다 줄었지만 구성은 이상하게 풍부합니다. 왠지 스프에 들어갈 돈을 건더기로 돌린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면은 저번 제품과 완전히 동일한 평범한 컵라면 면발입니다.

스프는 그래도 이젠 라면같은 느낌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짭니다.




여전히 몸에 좋지 않을 것 같은 조미료의 행진입니다.


4. 조리




전작과 같이 3분 조리입니다.


5. 맛



그래도 나름 짬뽕맛 라면이라고 색깔이 짬뽕같이 보이긴 합니다만, 이것도 역시 플래시를 터뜨려서 그런 것이며






실제로는 여전히 전혀 매워보이지 않는 라면입니다.


걱정을 안고 시식.

다행이군요. 최소한 저번 얼큰한맛보다는 낫네요.

하지만 느껴지는 엄청난 원가절감.


그래도 이제는 라면 느낌이 납니다. 여전히 짜긴 하지만 짠 맛 자체는 많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짠 맛 빼고는 특징이 없다는 게 아쉬울 따름입니다. 짬뽕이라면 그래도 얼큰한 느낌이라던지 매운 맛이라던지 느껴져야하는데 전혀 그런 게 없으니까요.


그리고 짬뽕맛이 나긴 나는데 짬뽕맛베이스를 심히 아낀듯한 느낌이 듭니다. 짬뽕향이 나면서 짬뽕맛이 날 것 같은데 잘 안느껴지는 정도입니다. 마치 "짬뽕베이스? 그거 좀 덜 넣고 향미증진제 더 넣어. 그러면 똑같을꺼야"라고 해서 만들었는데 정작 결과물은 예상과는 다른, 그러한 느낌입니다. 


건더기가 의외로 맛있었습니다. 싼 라면일수록 건더기에 부실해지는 게 보통인데 이상하게 알차네요. 맛도 괜찮았구요. 양도 면양에 비해서는 꽤나 많은 편이었습니다.

면발은 평범한 작은컵라면 면과 유사합니다. 탄력이 적고 금방 힘을 잃어버리지만 싼 라면에 너무 많이 바래도 안되겠죠. 작은 컵이라서 양이 심히 적어서 몇 젓가락 먹고나면 먹을 게 없긴 합니다




최소한 라면맛을 내기 시작했다는 것에 의의를 둬야할 것 같습니다. 그 만큼 전작은 충격이었거든요.

만약 이 라면을 새로 드신다면 그렇게 맛있는 라면이 아닌 조미료맛 가득한 허전한 맛의 라면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추천도 : ★☆(1.5/5)